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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돈의 다음 페이지를 미리 볼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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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8

코어 스테이블코인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돈의 흐름을 바꾸는지, 앞으로 AI 에이전트와 결합하여 우리의 일과 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풀어냅니다.

  • 저자 : 박재현 , 박지수
  • 출간 : 2026-05-10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돈이 무엇인지는 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 하지만 돈의 흐름과 변화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처음 디지털 코인이라는 개념이 나왔을 때, 사람들은 법정화폐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단계까지 왔다.

 

비트코인 그래프를 보며 일희일비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시장의 화두가 바뀌었다. '얼마나 오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흔들리지 않느냐'. 가격이 출렁이지 않는 코인, 스테이블코인이 그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달러에 1:1로 묶이고, 국채를 담보로 삼고, 결제망 위를 실시간으로 흐르는 돈. 누군가에겐 여전히 낯선 단어지만, 그 거래 규모는 이미 카드사 결제액에 맞먹는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화폐의 정의가 조용히 다시 쓰이고 있는 셈이다.

개념이 아니라 '설계도'를 주는 책

 

스테이블코인을 다룬 책은 많지만, 대개 "그게 뭔지" 설명하다 끝난다. 이 책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간다. 디지털 자산이 투기에서 유틸리티로 넘어가는 흐름을 짚고, PayFi와 스트리밍 머니, 나아가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결제하는 기계 경제'까지 끌어와 결제의 미래를 그린다. 'AI는 은행 계좌를 만들 수 없다'는 챕터 제목 하나만으로도 다음 장이 궁금해지는 책이다.

 

무게중심은 분명하다. '한국형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실제로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한국 금융 규제에 맞춘 발행 모델부터 KRWStablecoin의 핵심 구조, 온·오프체인 통합 아키텍처까지 — 개념서가 슬쩍 건너뛰는 '구현'의 영역을 정면으로 다룬다. 뒤이어 디파이와 RWA(국채를 품은 코인), 보안과 상호운용성으로 '안정성'이라는 키워드를 기술적으로 받쳐준다.

 

솔직히 가벼운 입문서는 아니다. 시세 전망이나 투자 요령을 기대했다면 결이 다르다. 대신 핀테크·블록체인 개발자, 금융권 실무자, 제도를 설계하는 사람에게는 드물게 실속 있는 텍스트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논의가 한창인 지금, '왜'를 넘어 '어떻게'가 궁금한 사람이라면 책장에 둘 이유가 충분하다.

 

돈의 다음 페이지가 궁금하다면, 이 책이 그 페이지를 미리 넘겨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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