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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AI를 기능이 아닌 제품으로 바라보기, 개발자 후기

devho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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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4

AI 프로덕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 책은 기획·디자인·개발·리서치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AI 프로덕트 빌딩의 전 과정을 실무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가이드다.

  • 저자 : 류인태 , 김예림 , 임나정
  • 출간 : 2026-04-10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AI 프로덕트" 란 단순히 "AI Wrapper" 가 되어서는 안 된다.

 

AI 프로덕트라고 해서 단순히 AI 기능을 붙였다는 사실만으로 좋은 제품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SNS에서 AI 사주 앱이나 운세 앱들이 많이 보였던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한 번쯤 써보게 되지만, 결과가 단순히 재미로 소비되는 수준에 머문다면 금방 잊히기 쉽습니다. 결국 사용자가 다시 찾게 만들려면 “AI를 썼다”는 것보다, 그 서비스를 계속 쓸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대학생 때 칼로리 분석 앱을 만들어본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음식 사진을 인식해서 칼로리를 알려주면 꽤 괜찮은 기능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는 단순히 칼로리 숫자 하나를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식습관을 돌아보고 목표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도움을 원했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결국 AI 프로덕트에서 중요한 것은 AI를 사용했는지 여부가 아니라, 사용자의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하느냐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I가 들어간 제품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고, 그만큼 AI 자체는 점점 특별한 차별점이 아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AI를 제품 안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사용자가 실제로 가치를 느끼게 만들 수 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AI를 이기려 하지 말고 잘 활용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만 해도, AI 기반 개발은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할루시네이션에 대한 걱정도 있었고, 제가 의도한 방향과 다르게 코드를 작성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I를 실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편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AI의 성능은 눈에 띄게 좋아졌고, 이제는 제가 학습하는 속도가 AI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AI가 곧바로 저를 대체한다는 두려움이 아니라, AI를 잘 다루는 사람이 AI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을 대체할 수 있다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사내에서도 어떻게 하면 AI를 더 잘 활용해 개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코드를 대신 작성하게 하는 수준을 넘어, 문제를 더 빠르게 정의하고, 더 나은 설계를 검토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꽤 현실적인 조언을 줍니다. PM, 개발자, 디자이너, 리서처 등 각 직군이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AI를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과신하기보다는, 자신의 일에 맞게 도구로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태도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더 이상 "개발"만 하기에는 경쟁력이 없다.

 

과거에는 죽을 때 까지 개발만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남들이 쉽게 따라 하지 못한 데에서 오는 성취감, 그리고 남들의 불편함을 바로 해결해 줄 수 있다는 데에서 비롯된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비개발자 분들도 AI를 이용하면 바로 각자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을 보면서, 과거처럼 개발만 할 수 있던 능력은 경쟁력이 없어졌음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제 AI 시대의 경쟁력은 무엇이 사람들의 수요가 몰려 있는 문제 영역인지 식별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그것을 풀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실행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개발자 관점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기획해 본다면, 어떤 문제를 풀고 싶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어떤 기술을 써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테스트 커버리지를 높이고 객체지향적, 유지보수가 쉬운 코드를 만들 수 있을까를 깊이 고민했을 것입니다. 물론 현업에서는 해당 고민들이 유의미하게 중요하지만, 혼자 프로젝트를 개발하거나 1인 개발을 하는 입장에서는 당장 출시하고 빠르게 가설 검증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본 책을 읽으면서 개발자 외에도 PM, 디자이너의 측면에서는 어떤 고민을 해야 AI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을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결론

가끔씩 퇴근한 뒤, 또는 주말에 AI 를 이용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만들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만들어 본 것들이, 사실상 단순한 AI Wrapper에 그친 수준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미래에 있을 시행착오들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1년 내에 반드시 출시 및 고객 확보, 그리고 작게나마 수익화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은데, 위 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개발자로서 "어떤 기술을 써보고 싶어서" 만드는 게 아니라 "수요가 몰려있는 곳의 문제를 풀기 위해" 만들어보는 프로덕트 개발자로서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 책은 단순히 사이드 프로젝트로 서비스를 만들어보려는 분들 말고도 1인 노마드 빌더 분들 등 다양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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