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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4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요즘 어딜 가든 "AI 코딩 도구를 어디까지 써도 되는가"라는 주제가 빠지질 않는다.
핀테크 도메인에서 일했던 경험을 되짚어보면, 서비스의 핵심 기능 (결제나 인증 등)에서 코드 한 줄의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지다 보니, AI가 빠르게 작성한 코드를 그대로 믿어도 되는지에 대한 불안이 늘 있었다.
"과연 내가 이 코드를 책임질 수 있을까?"
이 질문을 안고 있던 차에 한빛미디어 <나는리뷰어다> 활동으로 받은 책이 이남희·백승현 저자의 《클로드 코드 마스터》 이다. 제목만 보면 '클로드 코드 사용법 책'처럼 보이지만, 저자가 서문에서 못 박은 한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책 제목이 클로드 코드 마스터이지만, 클로드 코드가 아니어도 된다."
즉 이 책은 특정 도구의 버튼 설명서가 아니라 'AI와 협업하는 원칙'을 다루는 책이라는 선언이다. 마침 내 고민과 정확히 맞닿아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과거와 현재의 '좋은 개발자' 정의는 바뀌었다.
과거에는 '빠르고 정확하게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이었다면, 이제는 'AI에게 작업을 지시하고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터'이다.
솔직히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다.
"내가 직접 UI를 짜고, 미묘한 이슈를 잡아내는 과정이 개발의 재미인데, 그걸 AI로 대체한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개발자의 역할들이 있다.
이를 곱씹어보니 개발자는 더 이상 코드 작성을 안 한다는 뜻이 아닌, 코드를 작성하는 판단의 무게중심이 '어떻게 짤까'에서 '이게 맞는 구조인가'로 옮겨간다는 의미였다는 걸 깨달았다.
책에서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것'으로 비즈니스 도메인 이해와 법적·윤리적 판단력을 꼽은 부분에서 무릎을 쳤다.
결제나 인증 기능에서는 AI가 학습 데이터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규정과 제약이 코드 곳곳에 필요하다. AI가 '동작하는 코드'를 만들 수는 있어도, '이 결제 로직이 규정을 위반하지 않는가'를 책임지는 건 결국 개발자다.
이 책이 말하는 '최종 결정권은 항상 개발자에게 있다'는 문장이, 내 도메인에서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컴플라이언스의 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