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uco***
2025-11-30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최근에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오랫만에 하나 써본다. 요새 바이브 코딩이란 용어가 여기저기에서 너무나도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딱 맞는 주제를 다룬 도서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저자분도, 내가 예전에 상당히 애청했었던 팟캐스트 방송인 <나는 프로그래머다>의 고정 멤버로 유명하셨던 정개발, 정도현님.. 참고로, 몇 년간 AWS에서 근무하셨다가 최근 AI 개발 관련 컨설팅 업체도 창업하셨다고 들었다. 예전에 AWS에 계실 때 판교에서 AWS 밋업할 때도 직접 뵌적이 있었는데, 창업도 하시고 역시나 능력자.. ^^ 그러고보니, 이제 나프다 팟캐스트 방송 진행하셨던 임작가님, 정개발님, 데니스님, 세 분 모두 다 대표님이네..?
아무튼.. 현재 나의 경우, 클라우드 보안 관련 업무를 많이 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AWS 환경에 친숙한 상황인데, 원래 <나프다> 팬이기도 했지만 AWS에서도 근무하셨던 분이 쓰신 책이라 내용 중 언급된 AWS 기반의 예시 도메인이 무척이나 익숙하고 상당히 흥미진진하여 읽기 시작한지 몇 일만에 금방 휘리릭 읽었던 것 같다. 이 책은 한마디로 바이브 코딩와 관련된 도구와 기술들에 대한 현 상황을 overview하며 실제 예제 프로젝트를 수행해보고, 앞으로 우리들 개발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전략?..을 다룬 도서라고 할 수 있겠다. (쓰다보니 한 마디가 아니군..;;)

본 도서는 총 11개의 chapter로 구성이 되어 있지만, 도서의 분량은 2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정도라 하루에 1~2개 chapter씩 읽는데 전혀 부담은 없을 것 같다. 우선 1~2장에는 바이브 코딩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기술적 배경을 다루고 있고, 3~4장은 바이브 코딩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도구와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1장과 2장은 일종의 기초 교양 수업과 같은 느낌으로, 바이브 코딩의 전략과 이러한 AI 기술의 뼈대를 이루는 LLM 관련 기본 지식, 그리고 대표적인 AI 모델 개발사인 오픈AI와 엔트로픽의 전략과 접근법에 대한 차이점을 소개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좋은 참고가 되었다. 다만, 최근의 급변하고 있는 AI 기술 발전 속도를 볼 때 본 도서에 담고 있는 내용들이 향후 계속적으로 변경될 가능성도 물론 있다는 점도 참고하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올해 개인적으로 클로드 코드와 커서에 대한 도서도 읽어 보았고, 실제 둘다 얼마간 유료 버전을 활용하여 간단한 샘플 개발도 해보았는데, 본 도서에서는 내가 접해보지 못했던 윈드서프에 대한 내용도 간단하게 함께 다루고 있었다. 그런데, 사실 도구가 중요한 것은 아닌 것이, 결국 사고의 전환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어떻게 수행하면서 개발하느냐에 따라 성과 의존도가 걸려있는 부분이기도 해서, 아직은 어떤 툴이 가장 좋으니 이걸 쓰면 된다라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다. 게다가 요새 구글, 엔트로픽, 오픈AI 등이 각자 자신의 모델들을 경쟁하다시피 빠르게 버전을 올리며 성능 지표의 순위가 주거니 받거니 엎치락 뒷치락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조금 춘추전국시대의 느낌으로 정신이 좀 없다. 그래서 어느 툴을 유료 구독할지 너~무 고민이 되는게 사실이긴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도서에서 저자도, 각 도구마다 지향점과 장단점이 조금씩 다르므로, 팀이나 개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프론트엔드부터 배포까지 빠른 프로토타입을 원한다면 윈드서프의 자동화된 흐름이 맞을 수 있고, 기존 개발 습관을 유지하며 AI 보조를 받기에는 커서가 편안한 선택일 것이다. 또한, 대규모 코드 리포지터리 관리나 복잡한 리팩터링에는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 CLI, 제미나이 CLI처럼 강력한 이해 에이전트가 유리하며, 학습 목적이나 비용에 민감한 경우라면 제미나이 CLI가 적합하다고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5장부터가 도서 제목에서도 언급한 실질적인 핸즈온 과정인데, 너무나 유명한 틱택토 게임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진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도 언급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AI 도구의 올바른 활용 방식은 역시나 페어 프로그래밍 형태이다. 물론 코드를 1도 입력하지 않으면서도 AI의 도움만으로도 개발이 어느 정도 가능은 하겠지만, 바이브 코딩에서의 중요한 요소는 실시간성이므로, 너무 많은 요구를 했을 때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형태보다는 적절한 크기로 작업을 나누어 작게작게 요청을 하면서 결과물에 반영해 나가는 형태가 보다 좋은 생산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본 도서에서는 이러한 바이브 코딩의 과정을 틱택토 게임 개발과 AWS 기반의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그리고 풀스택 웹 앱 개발의 예제로 담고 있다. 일종의 묻고 답하기와 같은 형태로 AI 모델과 커뮤니케이션하며 우리가 원하는 산출물을 만들어 과정은 뭐랄까 마치 뛰어난 경력사원을 한 명 데리고 개발하는 느낌을 받게 한다.
그 외에도 효과적인 프롬프트 전략, 소프트웨어 설계 원칙과 패턴, MCP의 개념과 작동 원리, 코드 리뷰 전략과 같은, 바이브 코딩 시대에서 개발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할 주옥같은 지식들도 담고 있어 개인적으로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본 도서는 다음과 같은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예전부터 느꼈지만, 본 도서를 읽으며 더욱 드는 생각은, 바이브 코딩은 일종의 온라인 기반의 협업 방식이자 문화라는 점이다. 그 협업 대상이 비록 사람이 아닌, AI 모델이기는 하지만 결국은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바이브 코딩의 생산성 증대 효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러한 적극적인 협업을 함에 있어, 본 도서에서 다루고 있는 여러 가지 지식이나 접근 방식, 전략을 보다 적절하게 적용할 수 있다면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며, 무엇보다 AI 도구의 불확실성을 검증과 검토를 통해 효과적으로 잘 가공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그러한 점에 있어 본 도서는 AI 기반의 바이브 코딩 시대에 사는 우리들에게 분명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