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모티브를 갖고 싶을 때 들여다 볼만한 해커 정신
smack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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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1
해커스 : 세상을 바꾼 컴퓨터 천재들 (무삭제판)
이 책은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연 1950년대 후반부터 80년대까지의 컴퓨터 천재들 이야기다. 소위 자신들을 해커라고 칭하는 그들은 "직접 해보라"라는 해커주의를 MIT 테크 모델 철도 클럽과 리스프 창시자 엉클 존 매카시의 인공지능 연구실에서 탄생시키고, 나아가 북부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밸리로 전파했다. 그 결과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의 애플을 비롯한 수많은 벤처 기업이 생겨났으며 PC 산업이 엄청난 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게 된
- 저자 : 스티븐 레비
- 번역 : 박재호 , 이해영
- 출간 : 2013-08-19
Hacker가 매스 미디어에서 언급되는 때는 시스템에 침투해서 마비를 일으키는 어떤 보안 사건이 일어났을 때 자주 쓰이곤 한다.
그에 상응하는 해커의 이미지는 세상을 파괴하려는 기괴한 컴퓨터 집단이 되곤 한다. 여전히 그런 이미지가 다수이나, 최근에 3D Printer와 앱 생태계로부터 혼자서도 뭔가를 만들 수 있고, 그런 기술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다른 이미지로써의 해커(알려지지 않은 해커들 다수의 이미지)가 자리잡고 있다. 단순히 보안 관련해서만 존재하는 단어가 아니라, DIY 관련 기기가 많아짐과 동시에 뭔가를 혼자 만들고 조립하는 Geeky한 면을 갖춘 사람들을 해커라고 부르기도 하고, 좀 더 나아가면 일반인들에게 자기가 잘 아는 기술적인 면면들을 같이 누리려는 집단의 모습이다. 즉, 더이상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닌 좋은 의미의 호칭 또한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해커로 정의하고, 50-60년대의 초창기 전자기기 시절부터 AI 관련 해커들, 하드웨어 해커들, 개인 컴퓨터 시대의 게임 해커들의 삶을 나열함으로써, 컴퓨터 산업과 그 이외의 문화들에 미쳤던 영향들이 얼마나 위대했고, 근간이 된 해커 정신이 우리의 무의식 어딘가에 자리잡고 있는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게 해주는 철학인지를 말해준다.
50년대와 60년대에 나타난 거대한 산업용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들은 기초적인 컴퓨터 언어들을 통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해커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인프라들은 해커들을 모았고 모든 나라가 베끼고 싶어하는 IT의 선도공간인 ’실리콘 벨리’ 라는 곳을 창출해냈다.
70년대로 넘어오며 거대한 크기의 컴퓨터들을 작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하드웨어에 깊은 조예를 가진 해커들이 이끌어낸 것이 현대의 DIY로 대표되는 최소한의 전자회로칩인 ‘아두이노’와 칩만큼 작은 컴퓨터인 ‘라즈베리 파이’이다.
80년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면 하드웨어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두드러진다. 한편 이러한 소프트웨어는 급속도로 상업화되면서 기술적으로 서로 상생하면서 발전하는 생태계에 큰 제약을 가하는데, 이 때 발전한 이념이 오픈소스 운동이다. 대표적으로는 스톨만의 GNU 선언문이 있다.
간단히 이야기를 요약해보자면, 스톨만의 삶이었던 해커 공동체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상업화로 인해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했는데, 실험실 내의 다른 해커들은 심볼릭스(Symbolics)라는 회사를 차리고는, 기존의 자유 소프트웨어를 그들만의 독점 소프트웨어로 바꾸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스톨만은 연구실 내에서 혼자 힘으로 심볼릭스의 결과물들과 똑같은 기능의 프로그램을 작성하여 그들의 독점을 막는 일을 계속했으나, 그는 비밀 유지 합의서에 사인하기를 요구받았으며, 그의 원칙인 다른 이들과의 공유나 이웃을 돕는 것에 위배되는 작업들을 수행할 것을 요구 받았다. 그리고 스톨만 1985년 GNU 선언문을 발표하는데, 이는 유닉스에 대항하여 자유로운 대안을 만들기 위한 그의 의지와 동기를 역설한 것이었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그는 비영리기관인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을 설립했다. 그리고 이처럼 현재는 해커윤리라는 개념이 상업에 가려 모호해지고 흐릿해지는 시점이다.
해커와 진정한 해커 정신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꼭 한번 접해보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