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kwa***
2025-09-29

제12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데이터 드리븐 UX, 이론은 넘치지만 현실은 다르다!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설득하는 UX 디자인을 위한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무 밀착 데이터 드리븐 UX 가이드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미진 UI/UX 디자이너가 쓴 이 책 "데이터 삽질 끝에 UX가 보였다"는 데이터 없는 회사에서 UX 디자이너가 살아남는 법에 대해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쓴 책입니다.

UX/UI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디자인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막상 실무에 뛰어들어 보면, 회사 조직내에 데이터 분석가는 없고, 구글 애널리틱스(GA)설정은 엉망이며, 특히 돈 없는 스타트업들의 경우, 결국 '감'으로 일하자는 압박만 가득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을 바로 그런 '데이터 부족 환경'에 놓인 디자이너들을 위한 생존 가이드라고 부릅니다. 17년간 7개의 스타트업을 거친 베테랑 프로덕트 디자이너 이미진(란란) 작가님의 처절하고도 유쾌한 '데이터 삽질'의 기록을 읽고 깊이 공감했습니다.
사실, 저는 현업에 있을 때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디자인을 같은 이유로 포기했었거든요.ㅎㅎ 꿈은 컸지만 배가 산으로 가다 용두사미로 처절하게 마무리하는 경험을 수도 없이 하고는 그냥 돈 많고 사용자 많은 플랫폼들처럼 따라 만드는 것에 집중했더랬습니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뭐랄까 ... 무지 촌스런 핑크색 표지에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빡쳐서 쓴 책!"이라고 쓰인 녹색 띠지가 완장처럼 붙어 있었습니다. 아 ~ 정말 빡쳤던가 보다, 얼마나 빡치면 책 표지 색상도 뭔가 도른자가 고를 것 같은 색으로 …
저자는 여러 스타트업들을 거치면서 탄탄한 UX/UI 기본기를 쌓았지만, 데이터가 없는 회사에서 자신의 디자인을 '감'으로 치부되는 현실에 부딪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접 데이터를 찾아 헤매고, 해석하고, 디자인 의사결정의 근거로 삼기까지의 처절한 시행착오과정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화려한 이론 대신, 현실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생존형 UX 전략'을 배울 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답'이 아니라 '질문'이다"라는 문장이 꽤나 인상 깊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데이터가 없다? '없는 게 아니라 못 찾았을 뿐이다!'라며 내부 관리자 페이지, 시장조사, 설문, 인터뷰 등 숨겨진 데이터를 찾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줍니다.
데이터라는 질문들을 찾아 내는 과정을 '냥냥북스', '냥아치잡화점' 같은 가상 사례로 정리하여, 정성 데이터(사용자의 목소리)를 어떻게 정량 데이터와 연결하고 해석해야 하는지 실무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더욱 저자의 글에 더욱 공감하게 되고, 실무를 조금이라도 경험해 본 디자이너일수록 더욱 매력적인 전략으로 여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손에 잡히는 데이터가 있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면 노력은 빛을 보지 못 할테니까요.
이 책은 단순히 디자이너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데이터를 기준으로 삼아 프로덕트를 바라보는 저자의 관점은 팀 리더, 기획자(PM/PO), 마케터 등 서비스에 관여하는 모든 직군에게 필수적입니다.
책을 통해 우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무엇을 기준으로 의사결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통의 언어를 갖게 됩니다. 이는 곧 팀 내의 갈등과 오해를 줄이고,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든든한 무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디자이너에게는 든든한 사수 역할을, 비즈니스 관점이 필요한 디자이너에게는 UX 나침반 역할을 해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