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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UX 삽질 전에 데이터부터 볼까?

ho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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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8

데이터 삽질 끝에 UX가 보였다

제12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데이터 드리븐 UX, 이론은 넘치지만 현실은 다르다!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설득하는 UX 디자인을 위한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무 밀착 데이터 드리븐 UX 가이드

  • 저자 : 이미진(란란)
  • 출간 : 2025-07-31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들어가며 : 데이터 분석? 무슨 뜬구름 같은 소린가요?

 다들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말해서 알겠는데, '정작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데이터 기반의 사고란 또 뭘까요?' 라는 의문이 생기면 답을 하기 어렵다. 사실 데이터를 꽤 다룬다고 하는 사람조차도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 생각한다. 매주 부서의 영업 실적을 정리해 보고 자료를 만들거나, 시장조사에서 통계 자료를 인용해 문서를 작성하는 일을 해왔지만, 막상 ‘분석’이라는 영역은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바로 그 지점을 거창하지 않게 시작하는 것이 데이터 기반 사고의 중요한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잠깐만요, 데이터 분석하고 싶으면 엑셀 말고 일단 이것부터 알고 가시죠.

나는 진짜 데이터 분석을 하기 위해 이직을 했지만 현실은 내 생각과 많이 달랐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 읽었던 책 중 가장 공감이 많이 갔다. 저자가 겪었던 문제와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내 경험과 많이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나는 저자만큼의 수준은 아니지만, 그 과정들을 충분히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주제는 데이터를 통한 UX 디자인이지만, 시작은 문제 정의로 출발한다. 데이터는 어디까지나 수단일 뿐이므로 무턱대고 데이터만 들여다볼 수는 없다. (물론 ‘탐색적 분석’이라는 개념도 있지만.)

디자인의 피드백은 ‘현상’이 되어야 한다.

 

디자인 피드백이 문제 정의가 아니라 단순히 어떤 액션으로 전달되면, 디자이너는 작업의 정체성과 주도성을 잃는다. 예를 들어, 영업사원이 고객사로부터 “글자가 작다”라는 피드백을 받아 디자이너에게 “폰트를 키워달라”라고만 전한다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불가능하다.

결국 디자이너는 서비스나 제품의 배경, 목적, 목표까지 이해하고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액션 플랜을 수립할 수 있고, 이런 과정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데이터 수집하고 정제하는 데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다.

이후에는 실무적으로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을 다룬다. 여기서 저자의 내공이 확실히 느껴졌다. 대부분의 작은 회사는 체계적인 데이터 저장·정제·분석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고, 규모가 큰 조직이라도 분석을 실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곳은 드물다. 저자는 그래서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정제할 수 있는지를 사례로 풀어내며 아주 쉽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데이터를 저장할 때 중요한 정합성, 일관성, 무결성 같은 개념을 두꺼운 전공서에 나올 법한 용어가 아니라, 쉬운 표현으로 풀어낸다. 그리고 본인의 경험이 녹아든 사례를 통해 설명하면서 독자의 눈높이를 낮은 자세에서 맞추고 있다.

 

 

아니, 그래서 어떻게 데이터를 구하나요?

책 후반부에서는 시장조사를 어떻게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을 어떻게 디자인하는지를 아주 실무적으로 다룬다. 와이어프레임을 직접 그려가며 설명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가상의 앱 서비스 ‘냥냥북스’가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각 챕터의 개념과 연결해 소설처럼 전개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데이터만큼이나 뜬구름처럼 느껴질 수 있는 ‘시장조사’나 ‘고객 인터뷰’ 방법론도 다룬다. 하지만 이를 학문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정말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관점에서 풀어낸다. 저자의 암묵지가 두루마리 휴지 풀리듯 술술 써 내려가서 이해하기가 아주 쉬웠다.

 

다만, 디자인에 데이터가 왜 필요한지, 왜 활용해야 하는지는 충분히 설명되었지만, 실제 활용 과정과 접근법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서술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은 남았다.

 

마치며 : 직무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시대가 다가온다.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는 AI로 인해 직무의 경계가 허물어질 것이라 말한다. 나 역시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고, 앞으로는 이 흐름이 더 심화될 것이라 본다. 디자이너가 기획서를 작성하고, 기획자가 디자인을 하고, 개발자가 기획서를 피드백하는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고 많은 회사들이 그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

 

마친가지로 디자이너는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정제하는 일을 아예 할 수 혹은 하면 안되는 것일까? 또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제품의 기획 의도까지 깊이 알 필요가 없을까? 이제 이런 질문은 무의미하다. 직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런 고민을 하는 디자이너들에게,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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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 기반의 UX디자인 사고가 필요한 분
  • 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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