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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양자컴퓨터 시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책

hj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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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8

정지훈의 양자 컴퓨터 강의

글로벌 빅테크가 베팅한 양자에 주목하라! 양자 컴퓨터의 기초 개념과 구현 방식, 기술 트렌드와 산업 판도, 글로벌 기업의 전략과 투자 포인트를 한눈에!

  • 저자 : 정지훈
  • 출간 : 2025-08-29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제가 15년 가까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팔로우하고 있는 정지훈님의 저서입니다.

그동안 <거의 모든 IT의 역사>, <내 아이가 만날 미래>, <제 4의 불> 같은 저서를 읽었고, <한 우물에서 한눈팔기>와 같이 일부 참여하신 책도 읽었는데요. 제가 느낀 정지훈님 글의 특징은 '명확', '간결'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한번쯤은 '이걸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한다고?'라고 혼잣말을 하게 되거든요. 마치 책의 주제를 향해 매끈한 미끄럼틀을 만들어 놓고 독자들을 쭈욱 끌어 당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정지훈의 양자 컴퓨터 강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요즘 양자 컴퓨터에 대해서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관련 책들을 접할 기회가 많았는데요. 저 처럼 공부하기 싫어하고 뭔가 이해하는 걸 힘들어하는 사람 입장에서 읽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지훈의 양자 컴퓨터 강의>는 달랐습니다. 어? 하는 순간 이미 양자 컴퓨터의 중요성을 납득할 만큼 양자 컴퓨터에 대해 이해하고 있었고, 그 다음 순간 양자 컴퓨터가 바꾸어갈 미래에 대해 정지훈님의 시선이 미치는 부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1994년 피터 쇼어가 발표한 이 알고리즘은 양자 컴퓨팅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발견 중 하나다. 큰 수를 소인수분해하는 이 알고리즘은 현대 암호 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본문 62 페이지

몇 년전, 한동안 블록체인 관련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많은 개발자들을 끌어당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새로운 회사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블록체인 업체들에 면접 갈 경우가 많았는데요. 블록체인 보안과 관련해서 납득을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된다면, 암호화폐 보안에 큰 문제가 생긴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런 상황에 어떤 대비가 있는지가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블록체인 업체에 면접을 가면 양자컴퓨터에 대해 질문하곤 했습니다. 흥미로운 지점은 당시 어떤 면접관들도 그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오히려 처음 듣는다는 표정을 짓는 분도 계셨습니다.

<정지훈의 양자 컴퓨터 강의>를 읽으며 당시 기억에 새록 새록 떠올랐습니다. 그 문제 지점이 바로 "쇼어 알고리즘"이었던 것인데요. <정지훈의 양자 컴퓨터 강의>엔 쇼어 알고리즘이 언제 발표되었는지 부터, '양자 푸리에 변환'등을 어떻게 사용해서 문제를 푸는 것이지 설명이 되어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양자 컴퓨터 발전으로 인해 블록체인이나 금융 산업 분야에서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마지막에는 양자컴퓨터 시대 진입시에 투자 방향과 윤리적 문제까지 연결해 가고 있습니다.

만약, 몇년전에 이런 설명을 하는 회사가 있었다면 고생이 되더라도 합류해서 함께 미래를 고민해봤을지도 모르겠네요.

흥미로운 점은 2018년 한국의 SK텔레콤이 아이디퀀티크를 인수한 데 이어 2025년에는 SK 텔레콤과 SK스퀘어가 미국의 양자컴퓨터 기업인 아이온큐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아이디퀀티크의 지분 50% 이상을 아이온큐에 이전했다는 것이다.

본문 111 페이지

양자 네트워크, 양자 인터넷이란 개념은 사실 <정지훈의 양자 컴퓨터 강의>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다른 양자 컴퓨터 책에서는 산업전반의 발전 방향성이나 우리에게 미칠 영향력 보다는 양자 컴퓨터 자체에 대해서만 설명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정지훈의 양자 컴퓨터 강의>에서는 이 부분을 중요성만큼 비중있게 설명하고 있더군요.

특히 양자 네트워크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물리적 특성상 중간에 감청을 당하게 되면 수신단에서 알아차리게 된다는 양자 네트워크는 기존 통신망에 비해 너무 근본적인 보안 기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니까요. 그러나 아직 상용화가 힘든건 중계기 문제였는데요. 그걸 연구해왔던 회사가 앞에 인용한 부분에 '아이디퀀티크'라고 하네요. 그리고 아이온큐라는 양자컴퓨터 회사가 올해 해당 지분 50%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죠.

회사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면서 이 이야기를 동료에게 했습니다. 주식 투자에 관심있던 동료는 기괴한 소리를 내며 안타까워하더군요. '아이온큐'라는 회사의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그 이유를 알겠다면서 그걸 모르고 매도 했다고 하면서요.

동료의 이야기를 듣고 책의 나머지 부분을 읽는데, 어떤 방향으로 투자해야 할지 설명하는 부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주식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귀중한 정보가 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제대로된 이해는 미래를 보는 눈을 뜨게 하고, 그 눈을 우리를 가장 빛나는 기회의 순간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본문 9 페이지, 지은이의 말

그러고 보니 제가 읽었던 책들에서 정지훈님의 논조는 우리의 미래였던것 같습니다. 특히 트위터 아이디로 쓰시는 '하이컨셉' 역시 감수하셔서 재 출간된 <새로운 미래가 온다>에서 나오는 용어로 미래에 대한 이야기 이거든요.

( 기억을 더듬어보면, 제가 정지훈님을 팔로우하게 된 것도 '하이컨셉'이라는 용어 덕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

우리는 미래를 알 수없다고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미래의 영역을 좁혀, 학문이나 기술과학, 공학분야를 돌아보면 미래를 짐작하는 건 가능하다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이런 분야들은 언제나 '거인의 어깨' 위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갔거든요. 뉴튼도 그렇게 이야기 했잖아요.

다시 말해 현재 상황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있다면 미래를 구체적으로 짐작할 수 있는게 학문, 과학, 공학 분야입니다. 그렇다면 정지훈님이 말씀하시는 미래는 정지훈님의 '강의'를 듣고 그 이해에 동참하는 우리도 동참할 수 있는 미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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