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holi***
2025-08-31

아키텍트,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될 수 없다. 가치 있는 아키텍처를 만드는 진짜 아키텍트로 가는 첫걸음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개발자로 취업한 이후 ChatGPT, Claude (특히 Claude Code), Cursor 등 다양한 AI 에이전트들의 등장과, Base44 / Lovable 같은 AI 에디터들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앞으로 개발자로서 어떤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 실무에서도 점차 AI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제 스스로의 성장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불안을 느껴 해당 책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책은 6개의 장과 특별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에서는 아키텍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키텍트는 단순한 개발자가 아니라, 비즈니스 목표와 기술적 현실을 연결해 최적의 해답을 설계하는 전략적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의 아키텍처는 단순한 구조적 선택이 아니라, 앞으로의 개발 난이도와 유지보수 효율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모놀리식 구조로 갈 것인지, 마이크로서비스로 나눌 것인지와 같은 큰 방향성부터, 클린 아키텍처 / CQRS / DDD 등 최신 패턴을 적용할지 여부까지 모두 이에 해당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아키텍처를 이름만 들어본 수준에서 충분한 고민 없이 채택할 경우, 실제 개발 과정에서 오히려 아키텍처를 ‘따르기 위해’ 더 많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카카오페이 에서도 초기에는 헥사고날 아키텍처를 도입했으나, 이후 운영 과정에서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리고 철회한 사례를 발견했습니다.
특히 주니어 개발자일수록 널리 알려진 패턴을 모두 적용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길 수 있을텐데,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나 처음으로 아키텍처를 고민해야 하는 순간에는 각 아키텍처의 장단점을 충분히 분석하고 서비스의 성격에 맞는 방식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COLUMN”을 통해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팁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BFF 패턴과 같은 특정 아키텍처 패턴에 대한 설명부터, 저자의 실제 경험에서 비롯된 인사이트까지 담겨 있습니다. 분량도 한두 쪽 정도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 본문 학습에 곁들이기 좋은 실질적인 부가 지식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구성 덕분에 독자는 단순히 이론을 습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개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통찰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아키텍처 특성상, 글로만 설명을 한다면 도대체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알기가 모호할 텐데요. 이 책은 비교적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300p 분량) 최대한 많은 페이지에 그림을 첨부하여 아키텍처의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그동안 Saga 패턴에 대해 이름만 들어봤었는데, 이 책을 통해 기본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부록에서는 유명한 국내 개발자 분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 제가 좋아하는 향로 (인프런 CTO, 이동욱) 님의 인터뷰도 나온 내용이 있어, 책의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 보안, 장애를 대비한 설계 역량 등 여러 책임을 집니다. 특히 계속해서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면 품질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속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며 제품의 성공과 기술 부채 사이를 적절하게 조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 개발자로서 비즈니스, 도메인, 조직, 기술을 엮어서 바라볼 수 있는 설계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 책은 컴퓨터공학과에 이제 막 입학하신 분들이나 졸업을 앞두신 분들, 주니어 개발자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결처럼 쏟아지는 AI의 등장으로 자칫 AI에 과도하게 의존할 수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시기일수록 스스로의 설계 능력을 단단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역량을 기르고,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