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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잘 통하는 보고서 작성의 노하우가 여기 있다.

si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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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30

잘 통하는 보고서 작성의 비밀

보고서의 성패는 생각을 얼마나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지에 달려있다!

  • 저자 : 임영균
  • 출간 : 2025-07-04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보고서를 쓰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다. 특히 실무에서 일주일에도 몇 번씩 보고서를 올려야 하는 나 같은 개발자에게는 더욱 그렇다. 입사 당시 나의 멘토는 “회사는 보고로 시작해서 보고로 끝난다”라고 말했다. 그 말은 20년간 수많은 보고서를 작성하고 보고해 온 지금도 여전히 실감난다. 그럼에도 보고서를 쓰기 전에는 늘 한숨부터 나온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잘 전달될까? 상사가 읽으며 고개를 끄덕일까? 아니면 또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라는 질문을 들을까?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내 보고서가 왜 종종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는지, 그리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명확히 깨달았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보고서가 왜 어렵고, 왜 자주 까이는지 이야기한다. 읽으면서 웃음이 나왔다. “뭐가 많긴 많은데,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앞뒤가 하나도 안 맞잖아”, “이거 내가 다 읽어야 해?” – 이건 내 상사가 했던 말 그대로다. 책에서는 이 흔한 실패의 이유를 열 가지로 정리한다. 단순히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실수가 왜 생기는지 설명하고, 어떻게 개선할지까지 연결해준다. 보고서를 잘 쓰려면 결국 네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목적을 명확히 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문장을 쓰고, 내용을 덩어리로 묶고,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게 해야 한다. 사실 이 네 가지는 단순해 보이지만, 실무에서 의식하고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두 번째 챕터는 보고서의 유형을 다룬다. 결과 보고서, 현황 보고서, 그리고 기획 보고서. 나 같은 개발자는 주로 결과와 현황 보고서를 많이 쓰지만, 가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할 때는 기획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기획 보고서를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Why-What-How-So What 구조는 정말 강력하다. 왜 이걸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그래서 뭐가 중요한지를 차례대로 풀어내는 방식. 나는 그동안 그냥 하고 싶은 내용을 나열했는데, 이 구조를 쓰면 훨씬 설득력이 생길 것이다.

세 번째 챕터에서는 문장 이야기를 한다. 보고서 문장은 결국 상대방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명확하고, 쉽고, 간결해야 한다는 원칙은 당연해 보이지만, 실무에서는 지키기 어렵다. 나도 모르게 전문 용어를 남발하고, 문장이 길어지고, 중복 표현이 늘어난다. 이 책은 그걸 구체적으로 바로잡는 방법을 알려준다. 문장은 한 번만 꺾어라, 수식어의 위치를 명확히 해라, 애매한 표현 대신 숫자를 써라. 이런 팁은 그냥 글쓰기 책이 아니라, 보고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가이드다.

 

네 번째 챕터는 문단이다. 문장은 맞게 썼는데 문단이 엉망이면, 결국 읽는 사람이 힘들어진다. 책에서는 구조화와 피라미드 두 가지 방식으로 문단을 정리하라고 한다. 특히 주장-이유-근거의 구조는 개발 보고서에서 정말 유용하다. “이 문제는 이렇게 해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이유가 있고, 그 근거는 이 데이터입니다.” – 이 패턴을 쓰면 보고서가 논리적으로 깔끔해진다.

 

다섯 번째 챕터, 보고서의 시각화. 순간,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상사의 우뇌를 공략하라는 말, 정말 실감 난다. 나도 이전에 숫자와 텍스트만 가득한 슬라이드를 만들어놓고 왜 집중을 못 하실까 고민했었다. 이 챕터에서는 그부분에 대해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한다. 보고서는 예쁘게 만드는 게 아니라, 핵심을 한눈에 보이게 만드는 거다. 테이블, 프로세스, 변화, 계층 구조. 거기에 더해 차트는 뺄 건 빼고, 강조할 건 더해야 한다. 단순한 그래프 하나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

책을 덮으면서 머릿속에 남은 문장은 하나다. “보고서는 결국 사고력이다.” 보고서를 잘 쓰는 사람은 본질을 파악하고, 핵심을 정리하고, 상대방의 시간을 아끼는 사람이다. 이 책은 그 사고법을 가르쳐준다. 나는 앞으로도 보고서를 쓸 때마다 이렇게 생각할 거다. “내 보고서 한 장이 상사의 결정을 돕는 도구가 될 수 있을까?” 이 질문을 떠올리면서 쓰면, 아마 보고서의 품질은 확실히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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