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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9

AI, 양자 컴퓨터, 로보틱스. 컴퓨터의 미래를 내다본 물리학자의 강의를 다시 만나다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파인만의 컴퓨터 강의는 컴퓨터 과학의 기초 개념을 물리학자들에게 설명한 강의라고 한다. 내용이 쉽지는 않지만 천천히 따라 가보려고 했다.
리처드 파인만의 책 중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이 책을 아주 오래전에 인상 깊게 읽은 적이 있다. 이번에 "파인만의 컴퓨터 강의"를 읽으면서 강렬한 문장이 있었다.
“자연은 양자적으로 작동한다.”
이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문장은, 이 책의 정수이자 지금 이 책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다.
파인만의 통찰은 1980년대에 멈추지 않았다.
리처드 파인만은 물리학자였지만, 계산과 정보의 본질에 집요하게 천착했다.
단순한 알고리즘이나 하드웨어 설계가 아니라,
계산이란 무엇인가?” “계산은 어떤 물리적 조건 아래서 가능한가?”를 물었던 사람이다
이번 2판에는 파인만 이후 양자 컴퓨팅의 발전과 전망을 조망하는 3편의 글이 수록됐다
《40년 후의 양자 컴퓨팅 – 존 프레스킬》
→ 파인만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되는 오늘, 양자 우월성 실현의 과정과 전망을 조망한다.
《무어의 법칙을 넘어선 컴퓨팅의 미래 – 존 샬프》
→ 반도체의 한계를 넘기 위한 새로운 계산 모델, 특히 양자 컴퓨팅과 뉴로모픽 접근을 설명한다.
《파인만과 인공지능 – 에릭 몰스네스》
→ 인공지능에 대한 파인만의 관심과, 물리학적 사고가 AI 연구에 어떤 철학적 방향을 제시하는지 탐색한다.
이 기고문들은 단순한 보충 자료가 아니라 파인만이 심어 놓은 문제의식이 어떻게 21세기 과학으로 이어졌는지, 그 궤적을 조망하는 지도이다.
왜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할까?
1)우리가 사용하는 AI, 클라우드, 양자 알고리즘 등은 모두 계산의 물리적 한계 위에 놓여 있다.
2)에너지 소비, 비가역성, 정보 손실 같은 문제는 단지 기술이 아닌 자연 법칙의 문제다.
3)파인만은 이 점을 이미 40년 전 명확히 지적했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계산은 물리적 행위다.”
계산이란 자연이 허락한 방식대로만 이루어진다”는 선언이며 계산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자연을 더 깊이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출발점이 되는 안내서다.
이 책은 기술서가 아니라,
“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물리학자의 깊은 사유를 담은 책이다.
지금, 우리가 만들고 있는 미래의 컴퓨팅은
파인만이 그려놓은 양자적 자연의 청사진 위에 서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미래의 이정표다.
이 책은 그런 그의 컴퓨터에 대한 물리학적 성찰을 담은 유일한 강의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