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의 충격: 거대한 데이터의 파도가 사업 전략을 바꾼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이제는 IT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누구나 아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그런데 이들이 급격하게 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를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결론을 말하면 일반 기업에서는 쓸모 없다고 여겼던 데이터에도 부가가치가 있음을 일찌감치 깨닫고, 이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 있는 정보를 얻고 활용했기 때문에 성공했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위에서 언급한 기업이 매일 축적하고 분석하는 방대한 데이터, 다시 말해 이 책의 주제인
- 저자 : 시로타 마코토
- 번역 : 김성재
- 출간 : 2013-01-26
그간 개인적인 경험을 비추어보면 뭐라 설명하긴 어렵지만, 일본인 저자가 쓴 서적들은 왠지 뭔가 공장에서 찍은 듯한 천편일률적이어서 왠지 모르게 거리를 두게 된다. 이 책은 최근 IT 산업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몇 가지 키워드 중의 하나인 "빅 데이터"이기에 관심이 갔지만, 막상 저자가 일본인이어서 선택에 다소 고민을 하였다.
하지만 막상 책장을 넘기고부터는 "반전" 그 자체였다. 그동안 나의 편견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아주 분석적이고 독자에게 통찰을 선물하는 고마운 책이었다.
잘못된 생각
"빅 데이터"를 말하는 곳은 세미나, 컨퍼런스, 서적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 하둡에 대한 이야기뿐이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빅 데이터를 단편적으로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현상을 쉽게 볼 수 있다.
"빅 데이터하면 하둡이지!"
"빅 데이터가 좋다고는 하지만 아직 딱히 우리 조직에 어떻게 적용할지 모르겠어."
"빅 데이터가 필요한 기업이 몇이나 되겠어?"
"빅 데이터는 뜬구름 잡는 얘기 같아, 손에 딱히 잡히지가 않아~"
이 책을 보기 전까지 빅 데이터는 단순히 몇몇 이통사나 대기업의 전유물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빅 데이터 = 하둡"이라는 공식만 머릿속에 있었다. 서점들을 보아도 빅 데이터 관련 서적은 온통 "하둡"뿐이니 말이다. 하둡은 대규모 데이터의 분산처리 기술이다. 빅 데이터에서 하둡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하둡은 그저 빅 데이터에서 사용되는 여러 기술 중 하나일 뿐이다.
생각의 전환
이러한 현실에서 이 책은 독자에게 "빅 데이터는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라는 혜안을, 책 제목 그대로 "빅 데이터의 충격"을 선사한다.
우리는 "정보화 시대"를 지나 "빅 데이터의 시대"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래와 같은 말들은 현시대를 대변하기도 한다.
"데이터는 새로운 석유(돈)다."
"데이터는 비즈니스다"
"데이터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이 책을 읽은 후에는 더 이상 빅 데이터를 기술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관점으로 전환하게 됐다.
"요즘 빅 데이터가 트랜드라는데 하둡이나 배워볼까?"
대신
"내 주위에 떠다니는 수많은 데이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수집할 수 있을까?"
"다양한 데이터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고 이를 활용하려면 어떤 분석 방법들이 필요할까?
의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마치 유명한 축구 감독의 강의 같았다.
책의 서두는 "빅 데이터가 뭐냐면~" 으로 시작해서 "빅 데이터의 기반이 되는 기술은 이런거야~" 라고 간단히 설명하며 워밍업을 한다. 그리고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사례 설명으로 빅 데이터에 대한 개념을 머리에 차곡차곡 쌓아준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례를 통해 빅 데이터 활용 패턴을 쏙쏙! 뽑아내는 현란한 드리블(?)로 독자를 유혹한다.
경기 중반부터는 빅 데이터 비지니스에 가장 큰 걸릴돌이 될 수 있는 개인정보보호 이슈를 다루어 비지니스의 주요 포인트를 짚어준다.
경기 후반부에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오픈 데이터 시대에 대해 소개한다. 이러한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독자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줌으로써 결정적인 골(?)을 만들어 낸다.
마무리하며
우리가 숨쉬는 공기처럼 이제 데이터는 우리 삶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다. 데이터는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때까지 끊임없이 생성되고 유통되고 파기된다. 우리의 삶처럼 데이터의 삶(?)을 잘 관찰하고 분석하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빅 데이터의 기술적인 측면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멀리 떨어지기를 권한다. 이 책은 빅 데이터라는 개념을 통해 세상을 다른 관점으로 보고자 하는 독자에게 강추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저자의 전작인 "클라우드의 충격" 도 꼭 찾아 읽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