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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9

LLM 시대의 NLP는 선택이 아닌, 필수! 자연어 처리의 모든 기술을 마스터한다!
리뷰 원본 - [책 리뷰] NLP 와 LLM 실전 가이드 - 리오르 가지트, 메이삼 가파리
진짜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흩어져있는 자연어의 A to Z 를 정석같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모든 챕터 하나 하나가 이정표 역할을 한다. 특히 NLP 입문자에 가까운 나에게 길 잃지말라고 계속 가이드를 준다.
각 챕터가 배경 지식을 하나씩 쌓아가는 형태고, 서술하는 방식이 "장 소개", "목차와 전체 내용" 을 짚고 세부 내용으로 하나씩 진행하는게 "자연어 처리" 라는 분야의 official docs 를 읽는 것 같다.
초반부에서 다루는 선형대수, 확률, 통계는 실제로 머신러닝 실습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들이다. 다만 이 책은 자세한 설명을 일일이 파고드는 스타일이 아니라, 중요한 핵심 개념을 "놓치지 않게" 딱딱 짚어준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정말 좋았다. 너무 깊게 들어가면 NLP 입문자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딱 적절한 수준에서 정리해준다.
CH3부터 CH6까지는 기존 머신러닝 기반 자연어 처리의 전통적인 구조를 설명한다. 전처리, 피처 엔지니어링, 분류, 모델 평가로 이어지는 이 흐름이 아주 교과서적이다.
특히 좋았던 점은 많은 책들이 대충 넘기는 텍스트 전처리를 이 책은 굉장히 다양한 방법론과 함께 자세히 짚고 간다는 것이다. 소문자화, 특수문자 제거, 정규표현식, 불용어 제거, 표제어 추출, 개체명 인식(NER), 품사 태깅(POS tagging) 등이 각각 어떤 맥락에서 중요하고, 어떤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는지 다룬다. 단순한 예제 코드가 아니라 실무적인 감각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CH6부터는 트랜스포머 기반 딥러닝 언어 모델로 넘어가는데, 여기서부터는 NLP 입장에서의 최신 기술 스택에 대한 안내서처럼 구성된다. RNN, CNN을 넘어서 왜 트랜스포머가 등장했는지, BERT와 같은 모델이 어떻게 문맥을 이해하고 분류 성능을 높일 수 있는지 서술한다.
개인적으로는 여기까지 읽고 "실전 가이드 맞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은 교과서 같지만, 적용은 실전에 가깝게 잘 정돈되어 있다.
CH7부터 CH9까지는 GPT, BERT, LLaMA, PaLM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의 구조와 트렌드, 활용 사례를 다룬다. 특히 OpenAI의 RLHF 접근 방법을 풀어낸 부분은 실전에서 LLM을 접했던 입장에서 더 인상 깊었다. (최근에 읽었던 "GPT API를 활용한 인공지능 앱 개발" 책의 내용을 응축해둔 듯한 느낌)
그리고 10장부터는 자연어 처리와 LLM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이 부분은 책의 인문학적인 성격도 살짝 느껴졌다. 무어의 법칙부터 시작해 GPU, TPU, 양자컴퓨팅, LLMOps, 임베딩 구조, 백터DB, RAG의 중요성까지 기술적인 내용과 산업 트렌드를 폭넓게 다룬다. 여기서 인상 깊었던 건 단순히 기술의 발전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아래 흐름으로 으로 알려줘서, 지금 그 흐름 위에 있다는 걸 다시 인지 할 수 있었다.
딥러닝 기반 자연어 처리의 전통적인 접근부터 LLM, RAG, 그리고 미래까지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앞으로 뭘 알아야 할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현대는 (어떤 형태의) 비즈니스 이전에 테크가 존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기술 그 자체로는 결코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언제나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가'라는 목적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가장 날카롭고 적절한 수단과 도구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관점에서, 다양한 도구와 방법론들을 마치 잘 정리된 도구 상점처럼 펼쳐 보인다.
대규모 언어 모델의 발전을 논할 때 컴퓨팅 파워는 빠질 수 없는 이야기이다. 기존에는 무어의 법칙(2년마다 트랜지스터 수가 2배 증가)을 바탕으로 꾸준한 하드웨어 성능 향상을 기대했지만, 2020년대를 지나며 물리적 한계와 비용 문제로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럼에도 무어의 법칙은 여전히 산업계에서 중요한 기준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Tensor Processing Unit(TPU), GPU의 발전, 그리고 딥러닝 특화 하드웨어의 등장으로 LLM 훈련과 추론 환경은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TPU와 GPU 클러스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으로, 개인이나 중소기업도 대규모 언어 모델을 실험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LLM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첫 번째 단계로 자리 잡았다. 그 뒤를 이어 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이 재조명되고 있는데, 이는 검색된 정보와 언어 모델을 결합하여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결과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RAG의 성능은 단순히 모델의 크기나 파라미터 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등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여기서 임베딩은 텍스트 데이터를 벡터로 변환하는 과정으로, 손실 압축 메커니즘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보 손실이 발생한다. 따라서, 효율적인 임베딩 설계가 RAG의 성능을 좌우한다.
각 단계로 갈수록 비용과 기술적 복잡성은 급격히 증가하지만, 그만큼 얻을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의 폭도 커진다.
최근에는 이러한 워크플로우를 체계화한 LLMOps가 등장했다. LLMOps는 LLM의 개발, 배포, 모니터링, 버전 관리, 평가를 포함하는 LLM 기반 MLOps의 확장된 개념이다.
책의 마지막은 글로벌 기업의 AI 담당자들과의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것은 이베이의 CAIO 니잔 메켈-보브로브 박사의 발언이었다.
니잔 박사는 앞으로의 트렌드로 대규모 기초 모델 (LFM, Large Foundation Model) 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는 특정 용도에만 국한된 모델이 아니라, 다수의 태스크를 포괄할 수 있는 범용적인 모델의 필요성을 뜻한다. 실제로 OpenAI, Google, Meta 역시 모두 LFM 중심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다중 언어 지원, 복합적인 reasoning, 멀티모달 학습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팔란티어 CTO는 K-LLMs 즉, 특정 도메인 또는 조직에 맞게 커스텀된 LLM들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앞으로는 단일 대규모 모델보다는 다양한 크기의 특화된 LLM들을 유기적으로 조합하는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