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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정말 쉬운 러스트 책

hj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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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9

이지 러스트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비동기 처리까지 쉽고 빠르게 익히는 러스트 프로그래밍의 모든 것

  • 저자 : 데이브 매클라우드
  • 번역 : 이지호
  • 출간 : 2025-02-26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20년 넘게 개발자로 살면서,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접했습니다. C와 C++을 거쳐서 자바스크립트, 타입 스크립트를 주로 사용했지만, 자바, 파이썬, 매크로 어셈블러, 루아, 얼랭, 클로저, 루비, 커피 스크립트, 스칼라, 하스켈, Go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 출판된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책들은 구할 수 있는 대로 모두 읽어왔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읽어 온건, 개발자라면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공부는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일종의 신념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러스트는 근 몇 년간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시스템 프로그래밍이 사용하는 컴파일 언어인데 함수형 프로그래밍까지도 가능한 놀라운 언어이고, 다양한 운영체제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어서 호기심을 자극하거든요. 게다가 사용자들이 많아졌는지, 요즘엔 책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하지만, 러스트는 다른 언어에 비해 새로운 개념과 용어가 많아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그럼 접근하기 꺼려지는데요. <이지 러스트>는 이 부분에 크게 도움이 될 책인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책 제목에 쉽다는 뉘앙스로 "7일 완성", "21일 완성" 같은 말이 있는 책도 있었고, 심지어 "가장 쉬운"이라는 표현이 제목에 들어간 책도 읽어 보았거든요.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지 러스트>는 그렇지 않더군요. 정말 쉬웠고, 물 흐르듯 설명하는 게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저자는 책의 앞쪽 3분의 2 이상을 Playground에서 설명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책에서도 참고했으면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사실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 책뿐만 아니라 러스트 책들도 책을 시작하는 처음 부분에서 다루는 건, 해당 프로그래밍 언어를 실행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자기 컴퓨터에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개인적인 컴퓨터 환경에 묶이게 되면 공부할 수 있는 장소가 한정적이게 되고 책을 읽는 시간이 점점 늘어지다가 책 읽기를 포기하게 되기도 합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몇번 있어요) 그런데 그런 작은 부담도 필요 없이 바로 책을 읽으면서 playground 웹 사이트에 가서 코딩을 해볼 수 있게 한 것이죠.

또한 책의 내용적 흐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책은 결국 프로그래밍 언어를 설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분해 설명 이런걸 위주로 '표준안'(specification)같은 느낌의 책이 되어가기 마련인데요. 저자는 독자의 의식의 흐름을 감안해서 설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분석하기 보다 독자의 이해의 흐름을 따라서 서술한 것이죠. 사실 저도 프로그래밍 언어 책을 써보기 위해서 2년 정도 시도해보고 있는데요. 이렇게 독자의 이해의 흐름에 따라 설명해가는게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이지 러스트>를 읽으면서, 러스트라는 프로그래밍 언어의 학습방법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러스트 컴파일러는 정말 까탈스러운 성격이지만 자기가 왜 불만을 갖고 있는지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는 애인같은 존재이더군요. 따라서, 좀 쉬운 코드부터 작성해가며 컴파일러가 뭐라고 하는지 귀기울여보는게 참 중요한데요. <이지 러스트>의 설명방식이 그러했습니다. 코드와 컴파일 에러를 모두 보여주면서 설명하거든요. 그러니 책을 모두 따라가 보고나면 자연스럽게 러스트와 친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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