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in***
2025-02-24

고작 다섯 명이 한 말, 모두를 설득하는 강력한 무기가 되다! "정성 연구에 신뢰를 더하는 실전 UX 리서치 전략”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 책은 UX 리서치의 뿌리부터 실제 케이스까지 폭넓게 다루면서도 실용적으로 구성된 책이다.
흔히들 뿌리나 역사라고 하면 지루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뿌리는 단순한 역사가 아닌 주관적인 경험에 대한 연구가 제품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이 연구가 객관적인 지표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 등을 설명하며 독자가 내면에 UX 리서처의 사고방식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덕분에 단순히 UX 리서치란 무엇인지 전달받는 것을 넘어 저자와 싱크를 맞추고 이후의 내용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기에 어떻게 보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또한, 이렇게 자리 잡기 시작한 리서처로서의 사고방식에 무작정 정보를 때려 넣는 것이 아니라 세심하게 각 상황에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설명함으로써 기본적인 요소부터 차곡차곡 쌓아간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
예를 들어, 저자는 리서치의 핵심 스킬로 '잘 읽고 정리하는 것', '잘 듣는 것', '잘 묻는 것'을 말하는데 이렇게 당연해 보이는 것이더라도 각 항목을 살펴보면 어떻게 사고해야 되는지 세심하게 적힌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잘 읽고 정리하는 것'으로 예시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데스크 리서치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데, 이 데스크 리서치 과정에서는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자료를 선별하고, 요약하며, 흐름을 구성해야 하는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어떻게 보고하며 연구를 준비할지 설명하는 것을 통해 어떻게 사고해야 될지 파악할 수 있었다.
독자의 내면에 이런 사고 모델이 어느 정도 구성된 뒤에는 웹소설 플랫폼, 리얼북의 사례로 대리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최종적으로는 책을 읽고 난 이후에도 한 사람의 UX 리서처로서 성장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며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리서처의 본질에 초점을 맞춘 주제
이 책에서 특별히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다면, 바로 우리를 연구만 할 줄 아는 리서처로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들 이름에 속아 본질을 잊고는 한다. 여러분에게 묻겠다. 요리만 잘하면 한 사람의 셰프로 성장할 수 있는가? 아니다. 셰프는 요리 실력은 기본이요, 그 위에 리더십, 창의성, 쇼맨십, 예술성, 심지어는 유머까지. 오늘날 한 사람의 셰프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요리 이외의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
왜 그럴까? 바로 셰프의 본질은 '요리를 잘하는 것'이 아닌 '요리를 통해 즐거움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책에서는 '연구를 통해 제품을 개선한다.'는 UX 리서처의 본질에 맞게 우리가 연구만 아는 리서처가 되지 않도록 연구 결과로 제품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을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중점으로 서술한다.
내가 하는 연구로 얻은 인사이트가 실제로 신뢰를 받고 제품에 녹아들게 만들기 위한 방법, 이해 관계자와 협업하며 방향성을 결정하는 방법, 그리고 나의 연구가 최대한의 임팩트를 발휘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방법 등, 책에서는 초심자가 흔히들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세밀하게 정리해 전달하고 있다.
후기
해당 책은 좋은 UX 리서처가 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작성된 책이지만, 개인적으로 즐거움과 편리함 등의 사람을 위한 경험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대상이 주관적인 경험을 구체적으로 다루기 위해 실험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처음에는 책이 생각보다 작고 얇아서 가볍게 입문용으로 만든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리서처로서의 사고 과정을 각인시키는 걸 목적으로 깊이 있게 구성돼 있어서 읽는 내내 많은 도움이 됐고 즐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