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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오픈소스의 가치와 흐름에 대한 공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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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7

오픈: 비즈니스 패권의 열쇠

“오픈소스는 순수하지 않다” 공유와 협업의 가치 뒤에 숨은 ‘오픈’의 본질. 리눅스 재단 최고운영진이 들려주는 오픈의 시대를 항해하는 지침서

  • 저자 : 박수홍
  • 출간 : 2024-09-30


오픈 비즈니스 패권의 열쇠

 

평소에 오픈소스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개발자로서의 관심보다는 사용자의 관점이었고 소프트웨어는 비싸고 라이선스가 복잡하다는 인식이 오랫동안 일종의 편견처럼 자리 잡고 있었는데 무료로, 그것도 기업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게 해준다니 정말 놀라웠다. 개인에게는 무료처럼 보이지만 기업에게는 유료인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이었고 기간 한정이나 아예 처음부터 유료인 프로그램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주 오래전 컴퓨터가 처음 보급되었을 무렵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소프트웨어들이 무료처럼 느껴졌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디스켓을 넣고 copy 명령만 치면 아무런 권리가 없어도 복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들이 널려있었고 이를 틈탄 바이러스들도 기승을 부리던 때가 있었다. 그 후 윈도가 나오면서 시디 키가 나오고 게임들도 암호표라던가 시디를 넣어야 동작하는 식으로 다양한 방법의 복제 방지 패턴들도 등장했었다. 그 당시에도 프리웨어가 있었지만 왠지 아마추어들의 습작들처럼 퀄리티를 기대하기 어려웠었는데 요즘 오픈소스로 나오는 소프트웨어들은 퀄리티도 뛰어나고 "이게 무료라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능들이 강력했었다.

 

"왜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들을 모두 공개하는 걸까? 심지어 소스까지. "라는 의문이 대한 해답들이 이 책안에 들어 있었다. 그리고 왜 우리는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공유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시대가 바뀌고 과거의 폐쇄적인 개발 환경과 구조로는 글로벌 네트워크 시대에서 기업들이 생존하기 힘들어졌다. 기업들도 협력하고 개방적인 사고방식으로 무장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렇게 각박한 세상에 누가 어렵게 짠 소스코드들을 오픈하고 공유하는지 역시 궁금했었는데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기업 종사자들이 대거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동안은 '일부 여유가 있는 천재 코더들이 정말 선의의 목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인가?' 아니면 '대학교나 일부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교육단체의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것인가?' 정도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역시나 이런 득이 없는 선의로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성립하기 어려운 것 같다.

 

공동 작업의 결과로 표준이 생기고 이로 인해 기업들 간의 협업 효율이 증대되고 많은 시너지가 되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 우리나라 사람과 기업들이 이런 표준을 만들고 오픈소스를 개발하는데 많은 참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무척 고무적 이었다. 과거에 운영체제는 강대국 미국이 만든 것을 사용해야만 했던 시절에는 정말 꿈도 못 꿀 일이었기 때문이다. 한때 티맥스라는 우리나라 업체에서 한국 토종 OS를 만든다는 시도도 참 설레는 사건으로 기억되었었는데 그것만큼 멋진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이 책에는 기업들이 어떻게 오픈소스에 참여하고 최근 어떤 흐름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라이선스들의 종류와 변화 등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업들은 폐쇄와 오픈이라는 두 갈림길에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명확한 생각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기업뿐만이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성장과 발전을 위해 어떤 마인드로 살아야 할지도 어렴풋이 공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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