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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다시 읽고 싶은 러스트 책

hji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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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이펙티브 러스트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의 비밀을 파헤치다

  • 저자 : 데이비드 드라이스데일
  • 번역 : 남기혁
  • 출간 : 2024-10-10

제가 처음 읽었던 "이펙티브" 책은 스콧 마이어의 <이펙티브 C++ 2판>이었습니다. 도서관 서가에서 우연히 발견 했는데요. 별다른 생각없이 빌려다 읽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일종의 "감동"이 밀려옴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죠 단순히 C++이라는 언어 자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내가 잘못 쓰던 부분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어떻게 쓰는게 더 좋은지를 알 수 있었고, C++이라는 언어를 넘어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할 때, 코딩을 할 때 지향해야 할 바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도서관에 반납한 다음 시내 대형서점에가서 <이펙티브 C++>을 구입했습니다. 책을 다시 읽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뒤 시간 차를 두고 2번을 더 읽었고요.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후 "이펙티브"라는 제목으로 출시되는 책들에서는 뭔가 스콧 마이어의 책에서 느꼈던 그런 감동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리뷰를 위해 이 책을 받아들고는, <이펙티브 C++>을 읽을 때 느꼈던 감동에 대한 기대감이 슬쩍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도 <이펙티브 C++>을 읽었을 지도 모르는데, 이런 책 제목을 가져간다는 건, 그만큼 Rust에 대해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고요. 그러나 <이펙티브 C++>을 읽을 때와 같은 조건은 아니었습니다. 현재 저는 Rust라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거든요. "효과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를 쓸수 있게하는 이런 류의 책은 그 프로그래밍 언어를 쓰면서 읽어야 더 감동을 느낄 수 있는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역시 <이펙티브 C++>처럼 시간차를 두고 다시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Rust를 단순하게 소개하는 정도를 넘어서 러스트가 가진 용어들이 다른 언어, 특히 C++에서 어떤 개념과 유사한지도 비교해서 설명하고, 러스트의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적인 특성과 도구 적인 측면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러스트 뿐 아니라 프로그래밍 자체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죠.

저는 꽤 오래 직장생활을 하고있습니다. (물론 저보다 훨씬 오래 하신분들도 많지만) 그래서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접하고 사용해야 하는 경우를 거쳐 왔습니다. 그중 C와 C++, 자바스크립트, 타입스크립트는 꽤 오래 사용했습니다. 20년 넘게 이 일을 하다보니, 트랜드가 계속 변하고 심지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도 변하게 된다는 걸, 경험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내놓았을 때, 아이폰은 단순히 애플의 신제품 이상의 성격을 지녔었습니다. 아이폰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급부상하게 만들었고, 다양한 분야에서 안드로이드가 사용되게 만들었습니다. 그에 따라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들도 나왔고요. 4,5년만에 전혀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아이폰이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닙니다. 아이폰 이전 피쳐폰들에도 인터넷 기능이 있었고, 미려하고 심플한 디자인도 있었습니다. 다만 스티브 잡스가 제대로 만들었을 뿐이죠.

저는 요즘 비슷한 기시감을 느낍니다. 아이폰이 나오기 전보다 훨씬 새로운 기술들이 우리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AI의 발전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메타와 애플은 확장현실 분야 기기를 내놓고 있지요. 사실 구글에서도 이미 시도하던 바이고요. 어느 순간 보편적이고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온다면 아이폰 때 처럼 갑자기 세상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개발자라면, 그런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를 붙잡고 있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 준비해야 하는데요. 저는 아마 Rust가 아닐까 싶습니다. Rust 언어 자체가 이미 검증된 안정성과 탄탄함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요즘 Rust 책이 엄청나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 말은 Rust를 이미 많이 사용하고 경험한 사람이 많고, 책을 써도 팔릴 만큼 커뮤니티가 성장하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AI와 확장 현실을 접목한 무언가를 만든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에 안정성이 보장되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필요할 것입니다. 문자기반 인터페이스 시대에서 그래픽 기반 인터페이스 시대로 넘어갈 때 각종 객체지향 언어가 필요했던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이런 상황은 분야도 뛰어 넘을 것 같습니다. 데스크탑, 모바일 그리고 웹에 이르기 까지 말이죠. 그래서 저는 요즘 러스트에 대한 책은 러스트를 당장 쓰지 않고 있더라도 읽고, 또 읽고 또 읽는 중입니다. 30년이 지나도 개발할 수 있는 개발자로 살고 싶거든요.

"한빛미디어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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