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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20년 동안 엑셀만 만지다 코딩을 시작한 재무, 총무 담당 회계사의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한 업무자동화 이야기

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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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5

일잘러의 비밀, 구글 스프레드시트 제대로 파헤치기(개정판)

하마터면 야근할 뻔했다.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여유롭게 칼퇴하는 비법!

  • 저자 : 강남석
  • 출간 : 2024-06-03

"엑셀 밟으실 수,수,수 있죠?"
ㆍ20년 동안 엑셀만 만지다 코딩을 시작한 재무, 총무 담당 회계사의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한 업무자동화 이야기
ㆍ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하며 보다 더 게을러지기

엑셀, 스프레드 시트는 아무래도 여러 활용방법이 있겠지만 회계사, 세무사, 재무관리, 경리 등 숫자를 주로 다루는 직군에서 사용하는 빈도가 높을 것이다. 저자도 경영을 전공 한 뒤 숫자를 많이 다루는 회계사면서도 이후 스타트업에 가서 구글 스프레드시트 등을 활용하여 업무 자동화를 이루었다는 배경 스토리가 있어 흥미를 끌었다. 엑셀을 써보지도 않고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추종하는 게 아니라 20여년간 써보면서 두 프로그램간 장단점을 비교하며 엑셀의 대체재로써의 스프레드시트의 사용법을 설명해준다.

/저자정보
ㆍ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ㆍ2003년 회계사 합격
ㆍ2004~2011년: 삼일회계법인 감사본부 외부감사, 회계 컨설팅, SAP ERP 구축 업무 수행
ㆍ~2014년: FAS 본부에서 인수실사, 매각자문, cross-border M&A 업무수행
이후 모바일 광고 플랫폼 회사: CFO(Chief Financial Officer 최고 재무 관리자. 현금 흐름 추적, 재무 계획 및 보고를 비롯한 기업의 재무 작업 전반을 관리하는 고위 경영진). 코스닥 상장 및 재무, 경영관리, IR 업무 총괄
ㆍ핀테크 스타트업 CFO: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이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바꾸는 법을 연구
ㆍ현재: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의 CFO (2021년 기준이고 현재는 휴직중으로 보인다/페북 포스팅으로 유추)
ㆍ예제: https://gsheet.github.io
ㆍ유튜브: https://www.youtube.com/c/legacycoder

/내용
ㆍ구글 스프레드시트의 기본 기능 익히기
ㆍ‘엑셀까지 한 번에’로 새로운 구글 스프레드시트 이해하기
ㆍ함수와 수식으로 작업하기
ㆍ필터와 피벗 테이블로 데이터 가공하기
ㆍQUERY 함수로 데이터 분석하기
ㆍIMPORT 함수로 외부 데이터 크롤링하기
ㆍ앱스 스크립트로 업무 개선하기
ㆍ챗GPT에게 앱스 스크립트 작성 맡기기

/특징
01. 113개의 실습 예제:
02. 해당 실습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핵심 함수가 정리된 표
03. 추가학습이 필요한 부분(엑셀과의 차이점,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 좀더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방법 등)의 추가 팁
04. ★업데이트 된 구글 스프레드 시트의 기능&생성 AI를 접목한 활용법
-2021년 나온 이 책이 개정판으로 나온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아쉬운 점
저자는 회계 법인과 이후 여러 스타트업에서 CFO를 지낸다. 회계법인과 일반 스타트업의 회계시스템은 분명 시스템적으로 다른 부분도 있을 것이고 상대적으로 미흡할 스타트업에서 초기 회계 시스템을 구축했던 스토리나 업무 프로세스를 바꾼 내용들이 스토리텔링되었으면 어땟을까.

주로 기능 위주로 설명되어 있어 초심자보단 어느정도 중상급자 이상이 알아들을 수 있게 전개된다. 근데 정작 책은 일잘러가 되어야 할 초/중급자가 타겟이다. 이런 기능을 어떤 상황에서 어떤 문서에 왜 쓰면 좋은지까지 부연설명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저자의 유튜브 <중년코딩>에는 '20년 동안 엑셀만 만지다 코딩을 시작한 재무, 총무 담당 회계사의 엑셀, 구글시트, 파이썬, 자바스크립트, IoT, 업무자동화 이야기'라는 부제가 있는데 20년간 엑셀만 만지다 코딩, 자동화를 통해 업무변화를 이뤄낸 과정등이 책에도 좀더 녹아들었더라면 '이런 맥락속에서 이런 기능등을 구체적으로 활용하는구나'하고 이해도 쉽고 스프레드시트 도입을 위해 상급자를 설득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출판사 책 소개 콘텐츠에 비해 책 본문의 내용도 다소 산만하고 복잡한 느낌이 드는데 이건 책 구성이나 편집의 문제라기보단 엑셀, 스프레드시트 류의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의 고질적인 문제같다. 아무래도 툴설명을 위해 루즈한 UI 디자인을 지면으로 옮겨와서 배치하다보니 전반적으로 정신이 없다. 그래서 책 몇십페이지 읽는 것보단 영상으로 보는게 훨씬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는데 저자 유튜브가 책을 출간하던 시점 이후 활발하게 운영되지 않아서 최신화 된 데이터 기준으로 함께 활용하지 못하는 건 다소 아쉽다.


/총평

초급자를 대상으로 한 것치곤 조금 복잡하지만 꾸준히 보면서 되새기며 가이드처럼 활용해보기 좋은 책

ps1. 
얼마전 관여하고 있는 업체의 회계담당자가 퇴사하게 되어 후임자를 뽑는 과정에서 대표와 적합한 인원에 대한 추천등의 이슈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전임 회계담당자가 하던 업무를 살펴 본 적이 있었다. 현 대표분이 나이가 많고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아 회계처리 프로세스를 모르다보니 세금계산서 등 전사회계처리 담당자를 뒀었는데 수기작성-엑셀로 장부작성-이걸 다시 수기작성-다시 회계 프로그램 작성(유료, 이것도 전전임자가 쓰던 프로그램인데 왜 쓰는지 아무도 이유를 모름)을 하는 비효율적이고 반복, 중복적인 프로세스로 회계/재무 관리가 되어 있었다. 정작 프로그램을 결정권자가 제대로 다룰 수 없으니 이를 다시 정리해서 출력을 해서 장부로 정리가 되어야 마감이 되는 과정이었다.

비단 이런 곳 뿐 아니라 영세하고 소규모의 업체들은 당장 유료구독을 해야하는 프로그램도 제대로 결제해서 쓰지 않고 어둠의 경로로 쓴다거나 예전에 산 엑셀/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갱신하지 않고 10여년 넘게 쓰는 경우도 봤다. 분명 배우고 익히면 업무적으로도 향상될 수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구태적 방법으로 업무방식을 유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무자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결정권자가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분명 불편한 방식이지만 그 방법에 익숙한 사람들이 더 많고 굳이 변화의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는 경우 그들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보여주기 위해 업무방식을 비효율적으로 다운그레이드해서 보여주어야 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어떤 조직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개선하기 위해서는 도입을 주장하는 당사자가 대표나 임원급이 아닌 이상 설득의 과정부터 벽에 부딪힌다. 해당 조직에서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면 어떤 점이 개선될 수 있는지 비용부터 효용성 등 실무자가 설득해야하는데 당장 이제 막 회사에 입사한 신입입장에선 회사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전임자가 하던대로 하는것에 반기를 드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다. 결국 굳이 개선을 시도하지 않고 불편함에 자신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들-특히 기존에 있는 프로그램들의 어떤 대척점이 될 수 있는, 의 소개 책들이 그런 부분을 서두에라도 간략히 비교해서 결정권자가 판단할 수 있는 정보들과 쉬운 표현으로 함께 넣어주면 어떨까 싶다.프로그램을 쓰는 실무자와 그 프로그램을 구매하는 결정권자가 보통 다르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책은 타겟층이 메인타겟과 서브타겟으로 나뉘게 되고 그 둘을 복합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시스템은 조직차원에서는 어떤 선구자가 나서서 돌맞을 각오하고 밀어붙이지 않는 이상 도입되기가 어렵고 일부 얼리어답터나 성장욕구가 높은 개인들에 의해서만 공유될 것이기 때문이다.


ps2.
스프레드시트는 클라우드 기반이라 수식 입력하고 변형하는데 이상한 버벅임(?)이 있어 별로 선호하지 않았다. 엑셀을 능숙하게 쓰지는 않지만 주로 개인적인 데이터를 기록하고 분류할 땐 엑셀을 주로 써온 이유도 신속한 정보 처리때문이었다. 하지만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기준은 단순히 버전이 높다거나 효용성같은 것보다도 개개인의 환경과 필요목적과 중요한 가치일 것이다. 누군가는 빠른 공유와 정보 보존이 중요할테고, 누군가는 빠른 정보 처리가 중요할 수 있다. 그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누군가는 일부러 어떤 사람이 보기엔 더 불편한 것을 일부러 자처해서 쓰고 있을수도 있다. 혹은 아직 모르지만 배우는 과정이 불편해서 도입을 하지 않고 있을수도 있다. 이런 부분들을 사수가 있다면 바로 개선하겠지만 사수가 없다면 방법을 몰라 불편함을 자처하고 있을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을 책이나 강의등에서도 개선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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