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lj***
2024-05-27

무조건 안 된다는 상사, 데이터로 설득하라! 데이터를 근거로 의사소통해야 하는 모든 실무자를 위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가이드

이번 책은 데이터 드리븐 리포트. 부제는 상사와 고객을 설득하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with 파이썬이다.
6년간 다닌 회사에서 개발자 어깨너머로 보기만 했던 파이썬을 책을 통해 이제 와서 이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 위치를 이야기하자면 디자이너로 웹/앱에 이용되는 이미지를 담당자다. UI/UX를 공부하면서 데이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사용자 입장에서 조금 더 생각해 보려고 하다 보니 회사와 부딪히는 부분도 많았다. 다크 패턴을 활용해 사용자를 더 묶어두려던 회사를 설득하고 싶었던 적도 있고 다른 곳에서 인기 있는 UX를 마구잡이로 회사 앱에 매칭 시키려고도 하는 데 반박하고 싶었던 적이 많았다. 설득력이 약한 것도 있었고, 내 업의 위치에서 의견 반영은 병이나 정 정도되는 듯 부장 선에서 정리되기 일쑤라서 힘을 잃었다.
그래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루고 싶었지만 그 데이터는 개발자 선에서 좌지우지되니 다가가기도 어려웠다. 만약 그 권한이 나에게도 주어졌다면 누적되는 데이터 관리나 이를 정제해서 인사이트를 뽑아 사용성 개선하는 것도 데이터 드리븐 리포트로 상사를 설득할 수 있었으리라 뒤늦게 깨우쳐본다. 이런 상황에 데이터 드리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설득도 잘 해보고 싶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화면 구성을 기획하고 디자인해 나간다. 상사를 설득하고 사용성 개선에 적극적으로 필요한 것이 데이터니 앞으로 나의 관심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장될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읽은 책 덕분에 애널리틱스 정도까지만 알고 있던 나에게 통계까지 확장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데이터 드리븐 보고는 데이터로 생각하는 습관을 갖고 주어진 데이터로 문제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역량(p.37)이 주 포인트니 잘 익혀본다면 활용면에서 좋으리라 생각된다.
책에서 권하는 대상 독자로는
파이썬 기초 문법을 알고 데이터 분석을 해본 적이 있는 직장인 / 상사와 고객을 설득해야 하는 데이터 분석가 / 기존의 보고 방식을 뛰어넘어 예측 가능하고 선제적인 분석 기법을 알고 싶은 사람 / '해봤는데 안 돼', '예전에 검토해 봤어' 등의 이유로 상사에게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 / 분석 업무에 챗 GPT를 활용하고 싶은 사람 / 데이터 분석 자격증과 실무를 동시에 고민하고 있는 사람으로 제시하고 있다.
디자이너로 호기심에 선택된 이 책을 읽고 내가 느낀 바로는 파이썬은 기본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것 빼고는 일반적인 방법론 책과 달리 실무자 입장에서 작성되었다는 것이 중요했다. 데이터 드리븐의 기본 목적을 전달하고 이를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데이터를 가지고 통계나 결괏값만 도출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상사를 설득하며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로 인사이트 찾는 사례들이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데이터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사례 제시와 챗 GPT로 활용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그리고 데이터 드리븐 보고 5가지 원칙은 꼭 데이터를 다루지 않아도 실제 보고하는 방법에도 적용해도 유용해 보였다.
2014년 아마존에서 신규 입사자의 이력서를 점수로 환산해 주는 알고리즘 개발하며 벌어진 일은 충격적이었다. AI를 마냥 믿지 못하는 것도 이런 문제 때문일 것이다. 데이터는 중립적이지 않으며, 어떻게 데이터를 편집하느냐에 따라 주관적으로 변한다. 지난 데이터를 취합하여 결괏값으로 추려진 알고리즘은 지난 10년간 테크 기업의 성비가 남성이 많았다는 것으로 데이터화되어 이력서에 '여대', '여성 체스 클럽 회장'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자동으로 페널티를 받게 설계되어 버렸다. (p.49) 이후 알고리즘을 포기했으며, 이런 편협적인 사건으로 AI의 설명 가능성, 투명성이 중요해졌다.
"데이터 시각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알베르토 카이로는 [숫자는 거짓말을 한다(웅진지식하우스, 2020)] 에서 어떻게 읽는지에 따라 숫자도 글자만큼 주관적이라고 말한다. 즉 우리가 데이터 기반의 보고를 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로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 기사나 기타 보고 자료를 보고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사고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데이터 드리븐 리포트. p.51
데이터를 다룬다면 주의해야 할 사항이 나에게는 유익했다. 데이터 문해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헷갈릴 수 있는 용어의 차이도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니 개인적으로 추가 검색으로 설명을 보태 이해할 수 있었다. 한번 읽고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파이썬과 데이터 드리븐 쌩 초보자지만 신세계를 연 것 같이 신선했다. 그래도 알아서 나쁠 것은 없다고 2-3번 더 읽어 활용해 볼 여지를 찾아보려 한다.
나에게는 새로웠던 구글 콜랩에 대한 방법도 부록으로 실려 있으니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유용할 것이다. 깃허브에 올린 자료로 실제 참여해 볼 수 있으니 데이터를 분석하고 싶은 입문자라면 데이터 문해력과 실무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보고서 활용까지 유용하니 적극적으로 추천해 보고 싶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