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1***
2024-05-26

1:1 멘토링하듯 알려주는 커리어 관리 노하우. 네이버, 배민, 토스, 틱톡, 트위니 등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 수록
이직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갔던 책이었다. 어떻게 해야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좀 더 잘 쌓아갈 수 있을지, 문구 그대로 실리콘밸리 개발자의 노하우가 궁금해 읽어보게 되었다. 책은 총 4부에 특별부록으로 국내 개발자 10인의 커리어 이야기도 담겨져 있는데 이 또한 흥미롭다. 1부는 본래의 목적이었던 이직과 커리어 관리와 관련된 이야기다. 어떤 순간에 이직을 해야할지, 그 결정까지 어떤 걸 고려해야할지, 그리고 이직을 결정했다면 어떻게 미래의 직장을 결정하고 면접을 준비해야할 지를 알려준다.
또한 작가는 '분노한 상태라면 다음 직장을 선택하기 위한 탄탄하고 전략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어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건 현 직장에서 자신감이 가득 찬 상태에서 시작해야한다. 실수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향해 걸어가는 것이야 한다.' 고 말하는데, 개인적으로 그 때의 선택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와 더불어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가볍게 나마 점검해볼 수 있었던 건 커피챗을 하는 것 같은 작가의 유머스러움도 한 몫한다. 쉴 새 없이 뼈를 내리는 듯 하면서도 그 후에 환기 하듯 농담을 던지고 조언을 주는 방식인데 처음에는 '병 주고 약 주시나요?' 하다가도 어느새 저렇게 답을 달면서 쓱쓱 읽게 된다. 그리고 그의 조언은, 꽤 쓸만하다. '소프트 스킬 노하우'를 내세웠듯이 작가는 팀원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다뤄야하는지를 유형 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상사가 어떤 유형인지, 어떤 문제를 마주했을 때 동료들의 반응이 왜 그렇게 나오고 후속조치는 어떻게 되는지 등 미리 알아놓으면 좋을만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개인적으로 '쟤는 왜 저러지?'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 사람과 벽이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작가는 '왜 저러지?'의 이유를 미리 설명해주며 우리가 벽을 만들려고 쥐고 있는 벽돌을 내려놓게 만든다.
책을 모두 읽고 나서는 '이 모든 조언을 나에게 어떻게 적용해보면 좋을까' 하는 감상이 남았다. 커리어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는 운전대를 잡은 우리 몫이고,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더 잘 운전할 수 있을지를 가르쳐주는 핸드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필자처럼 어떻게해야 조금 더 커리어 관리를 잘 해나갈 수 있을지, 관리자로서 동료를 어떻게 하면 잘 이해할 수 있을지, 실리콘 개발자는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떻게 생산성을 관리해왔는지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