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on***
2024-04-09

세상을 보는 스펙트럼을 넓히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프라 설계와 작동 방식
공학Engineering이란 사람이 살면서 느끼는 문제들에 대해 기술이 내놓은 해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류가 쉽게 풀지 못하던 문제를 기계와 역학, 화학, 때로는 생물학의 힘을 빌려 풀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이 책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해결해주고, 우리에게 안전과 편리함을 선물한 건설 공하그이 결과물들을 눈 앞에 펼쳐 보여줍니다. 얼핏 보면 단순한 크레인이나 공사 현장이라 보일 수 있는 것들이, 공학에 대해 알고 본다면 사뭇 다르게 느껴지게 됩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도시를 만드는 기술 이야기에 대해 다루는데, 다리, 터널, 도로, 통신망, 전력망, 철도, 댐, 상하수도, 건설 장비 등 우리가 지내고 있는 인프라들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이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은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그림들을 통해 어떤 것들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재미있게 서술해주고 있습니다. 건설 공학에 대하여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 싶단 목적을 가지고 봐도 정말 유익할 것이고, 글의 난이도 또한 그렇게까지 높지 않기 때문에 생각을 비우고 봐도 술술 읽히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챕터를 거듭하면서 난이도가 점점 어렵게 구성되기 보다는, 건설 공학 및 인프라와 관련된 요소들에 대해 최대한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적힌 부분들이라 두고두고 읽기 좋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읽기 쉽다보니 깊이가 얕다고 오해할 수 있겠습니다만, 키워드나 핵심 내용들이 정리된 것들을 보면 크게 빠지지 않고 많은 부분들이 연결되어 있단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중 통신선에 대한 내용에서 도관에 대한 공법이 무엇이 있고 이들의 특징이 무엇이며, 이 때 경고 테이프 등을 설치한다는 등 단계가 연계되어 자연스럽게 읽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계속 나오는데다, 만약 본문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면 다음 페이지인 못다 한 이야기에서 더욱 깊게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의 구성이 매우 충실하다고 느껴졌어요.
건설을 하기 위한 역학 공식에 대해 아는 책은 아니지만 적어도 일상에서 볼 수 있던 건설 현장과 인프라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이 과정에서 약간의 깊이와 함께 단계별로 이해해보며 체제에 대해 제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책의 구성이 워낙 읽기 쉽다보니 하루 안에 다 읽어도 좋겠지만 두고두고 보면서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파악하는 재미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건설 분야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을 가지셨거나 혹은 공학 관련 책 중 흥미가 당길만한 책들이 무엇이 있는지 찾으시던 분들께 추천 드릴만한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