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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우아함과 경이로 빛나는 전자부품. 그 내면을 들여다보는 무심한 듯 파괴적인 여정
이번엔 신기한 책을 접해보게 되었다. 보통 개발 서적을 공부도 하고 최신 기술도 접해볼겸 보곤 하는데, 흥미로운 책이 보여서 후보에 올리고 받아보게 되었다. 작은 부품들을 자르고 그 단면 사진을 찍어서 소개해주는 책이다. 정말 이 책의 내용은 어디에 쓰이는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하지만 또 보다보면 뭔가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었다. 결론적으로는 앉은 자리에서 바로 절반 이상은 읽게 되었다. 내용은 사실 전기/전자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이해가 어렵긴하다. 하지만 사진과 같이 보면 느낌이 또 달랐다. 기계적이거나 전자적인 특성으로 만들어진 부품들을 보면서 과거와 미래가 함께 느껴진다랄까. 간단한 원리로 만들어진 부품이 모여서 지금도 글을 쓰고 있는 컴퓨터가 된다니. 세상엔 참 똑똑한 사람이 많다는 생각을 여러번 하게 된다. 지금이야 일이 우선이고 가족이 우선이지만, 어릴 땐 순전히 내 흥미를 위해 고장난 라디오 같은것도 한번 고쳐보겠다고 분해하고, 인두도 사달라고 해서 땜질도 해보고 했다. 또 다양한것에 호기심도 많아 어린이 백과사전같은것도 놀러갈때도 들고 다니고 오늘은 'ㅅ'을 볼까, 'ㅂ'을 볼까하고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쉬어가는 느낌이었지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