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서문에 적혀있듯이 “좋은 디자인은 사람의 신체 감각, 궁극적으로는 우아함에 대한 감각을 자극한다.” 이 책을 펼쳤을 때 전자부품 근접사진과 이를 잘 활용한 구성 자체만으로도 매료되었다. 그리고 내용 또한 설명이 잘 되어 있어 어릴적 고장난 장비를 뜯으며 봤던 부품들의 역할을 (수십년이 지나서) 이해할 수 있었다. 마치 오래된 음악을 들으면 그 음악을 듣던 공간의 향기와 추억이 떠오르듯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어릴적의 추억이 떠오른다. 이 책에 소개된 전자부품을 레고처럼 활용하여 전자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책이 나오면 좋겠다.
최근 전자기력 관련 영상을 보며 전자기기의 동작 방식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고 있었는데 - 예를 들면 WIFI와 전자레인지에 같은 주파수를 사용한다는 것 - 이 책을 보니 그러한 내용들이 연상되며 좀 더 흥미를 유발한다. 이 책은 그 자체로 잘 다듬어진 작품으로 책장에 오래두고 보기 좋은 책이다. 지금 잘 크고 있는 아이와 이 책을 함께보며 전자부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날을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