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i7***
2023-11-25

"노코드/로우코드"라는 개념에 "요약"보고서 같은 느낌의 책입니다. 논문을 보면, 논문 맨 앞에 논문을 요약하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그런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먼저 저자는 왜 "노코드/로우코드"가 필요한지 부터 이야기합니다. 그건, 근본적으로는 개발자의 부족입니다.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 아니 "디지털 강제 대전환"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모든걸 디지털화해야 한다는 전 세계적 분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공급은 그런 수요를 따라갈 수 없었죠.
그럼 개발자가 없이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수단이 필요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만을 이야기한다면, 이 책에 "요약 보고서"같은 느낌을 주지 않았을 겁니다. 여기에서 비개발자로서 노코드/로우코드 툴을 사용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들을 "시민 개발자"라고 명명하고 시민 개발자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2021년 3월 IDC는 로우코더의 약 40%가 전문 개발자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본문 100 페이지
게다가 개발자들도 이런 툴을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지점까지 설명합니다. 즉, 필요에 의해서 주목받기 시작한 "노코드/로우코드" 분야가 일종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걸 말하는 거죠.
그러나, 여기에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미되면서, 사람들은 좀 오버해서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노코드/로우코드"가 어쩌면 개발자들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죠. 이 책에서는 두 명의 객원 인터뷰어를 동원했습니다. 국내 전문가 두분의 인터뷰가 책 뒤에 나오는 건데요. 두분 모두 "노코드/로우코드가 개발을 전면적으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주 깔끔한 흐름의 요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책이 두텁지 않은 편이라서 "노코드/로우코드"에 대해서 관심있는 개발자들이나 아니면 직접 "노코드/로우코드"를 공부해보고 싶은 비개발자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노코드/로우코드"에 대해서 개념을 잡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툴을 찾아 사용한다면, 본인의 업무에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인공지능이 발달하는 미래 사회에는 어떤 사람들이 인재로 자리매김하게 될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꽤 오래 생각해왔습니다. 몇 권에 책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한 프리스타일 체스 대회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체스 대회를 열면서, 컴퓨터를 사용해도 된다는 조건을 달았는데요. 체스 그랜드 마스터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팀, 슈퍼 컴퓨터가 체스를 두는 팀, 그리고 체스 초보이지만 컴퓨터를 잘 두는 사람이 있는 팀이 체스를 겨뤘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의 팀이 체스대회에서 우승했죠. 이는 인공지능이 발달한 미래에 가장 중요한 인제는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이 될 거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다시 말해서, 개발자라 하더라도 "노코드/로우코드" 툴을 쓸 줄알고, 비개발자라 하더라도 "노코드/로우코드"를 쓸 줄 아는 상황이 된다면, 미래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거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책은 그 시작점으로 삼기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노코드/로우코드" 분야의 "요약 보고서"같은 느낌의 책이거든요.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