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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나도 모르게 중간 중간마다 화가 났다.

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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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4

사라진 개발자들

흑백 사진으로부터 시작된 궁금증, 거대한 기계 앞에 서 있던 이름 없는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치다!

  • 저자 : 캐시 클라이먼
  • 번역 : 이미령 , 김태곤
  • 출간 : 2023-08-21



읽다보면 내가 나도 모르게 분노하고 있었다. 지들은 뭐가 그리 잘나서 단순 성별 하나로 그렇게 사람을 무시하고 차별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지금과 별 다를 바 없는 것에 그 성별들에게 발전이란 게 있나 욕을 하면서 읽었다.

나라를 위해 일할 여성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길 꺼려한 남교수들, 결국 여성들을 가르친 것은 같은 여성이었다.

 

이 내용이 극히 초반인데 솔직히 내가 지금 이걸 편견없이 읽을 수 있을까? 전혀 모르겠다. 몇몇 깨어있는 남자가 나오지만 어쨌든 간에 그들도 남자였고 결국 권력의 중심이 남성이란 사실에 화가 날 뿐이었다.

이미 초반부터 분명이 존재했을 여성 근무자들을 그저 '냉장고 모델' 같은 것으로 대충 말하고 마는 것에 화가 가득한 상태였는데 어떻게하면 좋을까 싶지만 어쩌겠나. 읽어야지. 나는 그저 화를 내겠지만 그들은 그만큼 더 치열했을 것이란 것을 짐작만 할 뿐이다. (XX!)

 

책의 1/3정도 되는 지점부터에서야 나는 미친듯이 나던 화를 줄일 수 있었다. 그 성별들의 미친 차별로 고통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

애니악의 개발자들의 이야기는 꽤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쟁중이라는 특수성 덕분에 개발 허가가 떨어졌었을 거 같단 생각도 좀 했다. 군대는 확실치 않으면 좋아하지 않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리고 읽다보면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면.. 우리가 일제강점기로 핍박을 받고 있던 시기에 그들은 애니악을 개발해냈구나. 1945년에 일본이 항복하면서 우리는 겨우 독립을 얻었는데 지금 정부가 지금 이걸 (또 욕을 했다.)

 

 

전쟁이 끝나고. 그럼 여성 개발자의 이야기도 끝이었나? 그건 아니었다. 애니악 프로그래밍을 하게되었다. 이들은 몰랐으나 애니악을 통해 수소 폭탄 폭파에 대략적인 계산을 도왔다. 그러나 그렇게 애니악 프로그래밍을 하고 했어도 그들은 어디에도 기록되지 못했다. (여기서 또..) 이 이야기의 시작인 흑백사진으로 남은 여성들은 프로그래머가 아닌 접대원으로 참석하여 사진으로 남게 된 것이다. 애니악을 이들이 시연까지 했음에도 애니악의 성공이 중요했지 이들 프로그래머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니. 이러니 발전이 없지 싶었다.

아무튼 그들은 마지막까지 임무를 완수해냈다.

 

이 책의 시작이 졸업논문이라는 점이 참 재밌었다. 그리고 시작도 못할 뻔했는데 포용력 넓은 교수의 지도로 시작할 수 있었다는 점까지. 그치만 역시 중간중간마다 욕을 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ㅎㅎㅎ

 

에필로그의 최고의 기술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는 다양성과 포용성 이 부분을 제발 이 나라에서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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