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egg***
2023-09-23

흑백 사진으로부터 시작된 궁금증, 거대한 기계 앞에 서 있던 이름 없는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치다!
제목과 소개를 처음에 마주했을때, 에니악을 만드는데 사진에 있는 여성들... 언급하자마자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다.
그 것은 위의 히든 피겨스 였다. 사실.. 위의 작품은 NASA의 위성 계산을 하는 흑인 여성 과학자 이야기로 알고 있다. 처음에 접했을때, 와~~ 이런게..
라고 생각했는데.. 순서가 이 책이 뒤라서, 느낌이 덜 받기 했다.
흑인은 인종, 여성, 그리고 과학자라는 부분에서 사라진 개발자들이라는 제목과 인종만 제외하면 Motive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한다. 내용의 시대적 배경을 굳이 따지자면 사라진 개발자들이 훨씬 이전 스토리에 가깝기 때문이다. 여튼 사라진 개발자에서 Motive를 받았던 아니던, 인종부분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개발에서는 많지 않는 여성을 다뤘다는 부분에서 매우 유사하기도 하고 개발과정에서 사실 여자라서 삭제되었다기 보다, 개발을 하다보면 그 개발 프로젝트의 대장이 자신의 이름을 더 알리기 위하여, 팀원의 이름을 뺀다던지? 아니면 딴데로 보낸다던지? 의 일들은 실제로 개발 해보신 분들에게는 그닥 특이한 일도 아닌듯 하다.
애니악의 경우도, 비슷한 Case 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나서 어떤 정치적인 이유로 중요 그룹을 없애고 다른 이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아서, 이른 숨은 분들을 하나하나 열거 하는 것만으로도 책을 보는데 충분한 의의는 있다고 본다.
어떤 개발이라도 단지 1~2명으로 되는 경우는 최근 들어서는 더 없으며, 팀으로 일을 하지만, 그 팀이 없어지는 경우도 많으며, 다른 사업자가 그 일을 잡아서 더 성공 시키는 경우도 많다.
단순히 에니악을 계산하기 위하여 전선 연결만 한 단순 노동자라고 보지말고 진정한 프로그래머라고 표현한 부분이 맘에는 들지만, 그런 진정한 프로그래머들에게 대우가 좋았던 거 같지는 않다.
예나 지금이나 수퍼 엔지니어가 아니면, 대우 받기는 좋지 않은거 같다는 점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에니악을 만든 6인의 여성 개발자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어서, 딱히 읽는데 지장은 없다.
오히려 에니악 전개가 중반 이후에 이뤄지는 부분이 있어서 전개에 약간 실망이 있을 수도 있을듯 하다.
보통은 종이 책을 요청 했으나, 이번엔 E-book 형태로 나왔는데, e-book도 휴대폰으로 읽는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책 같이 글이 빽빽히 있지 않아서 책장 넘기기는 좋았다.
책안에 언급된 최근에 영화로된 오펜하이머도 나오고, 그 누구보다 천재라고 불리는 폰노이만 (컴퓨터의 개념을 잡으신)이 애니악 뒷부분 부터 언급되는게 신기 했다.폰노이만과 후에 인텔 같은 사람들과 엮였으며 이 개발자들은 더 이름을 알리지 않았을까? 라는 조바심도 있다.
다만, 꼭 여성분이 아니었어도, 누가 했어도 어떤 개발은 진행되었을 것이며,
담당자는 바뀔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상, 유투브에 과거 복사기로 유명했던 제록스사의 연구들 중에서 묻혔지만 누구는 캐치해서 성공한 그런 Case 들(마이크소 소프트, 애플)과 비교해서 반대되는 Case 라서 씁쓸했다.
개발 업무에는 비중은 인간이 구분 짓는거지 그 개발 업무 자체는 뭐가 더 중하고 덜 중요한건 없다고 본다. 사람들에게 나중에 외면 받는 프로젝트 중에서도 나중에 빛을 보는 케이스들도 나오는데, 제일 처음에 개발한 사람이 돌아가신 경우도 많은 거 같다.
내가 남자라서 덜 아쉴울 수도 있지만, 요즘은 여자라고 개발에서 빼는 시절은 아니기 때문에, 다소 개발에서도 남녀가 상당히 평등해졌다고 본다. 다만 과학계에서 여성의 비율이 꽤나 낮다는 건 사실인거 같다. 그만큼 이름을 남기기가 쉽지 않는 상황은 여전하다.
작가는 여성 엔지니어가 무시당했다는 어조가 있는듯 한데, 개발에선 남성 엔지니어도 무시많이 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엔지니어서 자기 밥 벌이를 스스로 잘 조절 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든 책이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