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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5

사회성 제로 개발자 리오에게 찾아온 인생 최대 위기, 어? 복붙으로 성공해 버렸네?
한빛미디어에서 특이한 책이 나왔다.
보통 한빛 계열사는 프로그램 개발 관련 서적들을 전문으로 하는 출판사로 알고 있다.
물론 예전에 '잘하면 소원이 없겠네' 시리즈가 나온 것은 알고 있다.
내가 피아노 한번 쳐보겠다고 '나도 피아노 잘 치면 소원이 없겠네'로 피아노 연습을 했었다.
그치만 이것도 계발서.
그런데 이번에 나온 책은 무려 소설.
소설이라기 보다는 에세이라고 하는게 맞겠군.
여성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아이리스 클라슨의 이야기다.
왜 복붙 개발자인가.
복붙한 옛날 코드가 대박이 난 것.
표지가 찰떡이다. ctrl+v.
내가 개발자는 아니지만 개발자와 일을 해봤고 프로그래밍 배워보겠다고 깝죽대봤던 경험에 비춰보면.
개발자들에게 연민을 느낀다.
코로나 상황으로 개발자들의 주가가 한창 치솟긴 했지만,
그들의 삶은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네카라쿠배당토를 외치며 개발자들을 양산하기 위한 학원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개발자들이 겪어야하는 애환을 달래주기엔 역부족일 것 같다.
이렇게 작은 글씨라니!
그럼에도 꽤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5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 시간날 때마다 가볍게 읽기도 좋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한 몫 하는 듯.
개발자라면 극공감할 내용들로 가득 차 있고,
개발자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할 기회로 삼거나,
개발자를 이해하고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물론 개발자들이 해내줘야만 일이 돌아가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