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검색 및 카테고리 바로가기

한빛미디어

독자리뷰

코드 복사-붙여넣기를 한 경험이 있다면

yisu***

|

2023-06-25

복붙 개발자의 벼락 성공기

사회성 제로 개발자 리오에게 찾아온 인생 최대 위기, 어? 복붙으로 성공해 버렸네?

  • 저자 : 아이리스 클라슨
  • 번역 : 김태곤 , 이미령
  • 출간 : 2023-05-30

[선정 이유]

개발자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은 잘 들어보지 못했던 터라 그냥 끌리는 마음에 선택하게 되었다. 영국에서 일하는 스웨덴 개발자 리오 라르손과 그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 같은 개발자로서 공감할 만한 부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했다.

 

[구성 및 주제]

주인공인 리오는 이삿짐 상자도 모두 풀지 않을 만큼 게으르지만 작업 환경만큼은 여느 개발자 못지않다. 커브드 모니터와 타워형 컴퓨터를 갖추고 체리 MX 청축이 들어간 백라이트 WASD 키보드와 게임용 마우스를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인체공학적 의자를 곁들이면 작업 공간이 완성된다.

옥토캣이나 고퍼처럼 개발 관련 스티커가 잔뜩 붙은 노트북을 들고 출근하는 길에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피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인다. 출근하자마자 채널에 뜨는 스크럼 미팅 메시지에 부랴부랴 회의실로 달려가 만난 프로젝트 매니저는 캐시 작업에 대한 진척 상황을 묻는다.

캐시 문제를 고치기 위해 동료 개발자와 페어 프로그래밍을 하던 중 리오는 대학 시절 구현했던 CacheIsKing 라이브러리를 떠올리게 되는데...

 

벌써부터 개발 용어가 꽤 등장하는데 다행히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IT 용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는 소개 페이지가 있어 개발 분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50개의 에피소드는 커밋 메시지처럼 제목이 붙여졌는데 이는 변화하는 타임라인에서 특정 지점을 순간 포착하는 커밋의 특징을 적절히 활용한 것이다.

 

[유익한 점]

마치 시트콤을 보는 것처럼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경험 속에서 개발자로서 공감 가는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다. 리오 본인이 자초한 사건이지만 익숙한 안전지대를 벗어나면서 실패하고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스스로 깨닫지 못했던 잠재력을 발휘하게 되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리오를 응원하게 된다.

 

[아쉬운 점]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인데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한다고 느꼈고 결과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사실 소설책이야 재미만 있으면 그만인데 저자와 유머 코드가 맞지 않는 탓인지 종종 불편해서 그만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행히 끝으로 갈수록 차분한 분위기와 현실적인 경험에 공감이 되어 책장을 무사히 덮을 수 있었다.

 

[추천 대상]

다시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 추천은 하지 않으려 한다. 그래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직접 읽고 판단하는 것이 좋은 사람들은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닫기

해당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이미 장바구니에 추가된 상품입니다.
장바구니로 이동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