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면서 배우는 리스프 프로그래밍: Land of LISP
1958년에 개발된 리스프는 현재까지 쓰이는 함수형 언어이다. 리스프 이후로 함수형 언어는 다양한 변종이 등장했으나 기본 개념은 리스프를 계승하고 있다. 현대 언어는 익명 함수, 람다 연산, 메타 프로그래밍 등의 고급 프로그래밍 기법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함수형 언어의 특징을 차용한 것이다.
- 저자 : 콘래드 바스키
- 번역 : 조태훈
- 출간 : 2011-11-18
리스프 프로그래밍? 생소한데, 리스프가 뭐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면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이름에 이끌려 무작정 보기로 마음먹은 책, "만들면서 배우는 리스프 프로그래밍",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보자가 단순히 책 페이지에 따라가면서 익힐 수 있을지, 정말 리스프가 매력적인 언어인지 의문이 많이 남는 책 이였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흥미롭게 항해를 할 수 있게끔 만든 각 장의 차례 제목들과 중간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만화, 다양한 예제들 그리고 리스프를 매력적으로 소개한 머리말 이였습니다. 처음 머리말이나 차례를 통해 보면 리스프가 굉장히 재미있는 언어로 다가갈 수 있게끔 독자들을 유도 합니다. 실제적으로도 코딩을 하고 결과물을 보면 매력적인 언어라고 생각 되어 집니다.
하지만 직접 따라 코딩하는 내내 "어 갑자기 이건 또 뭐야?", "이건 뭐더라" 라는 말을 꽤 많이 내뱉었습니다. 책 표지에 "만들면서 배우는"이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함수형 프로그래밍" 이라는 리스프의 소개와는 다르게 함수 설명이 미흡하였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였습니다. 기존에 C/C++을 공부할 때 이해하기 쉽게 쓰여 진 책들만 봐와 거기에 익숙해져버린 제 신체에 대한 불만일수도 있지만, 처음 코드를 실행시키고 설명을 봐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고 책갈피 없는 구성으로 함수를 되짚어 찾아갈 때 어디를 다시 봐야하는지 기억해내기 힘들었습니다. 중간 중간 삽입된 만화는 이해를 도우기보다는 더 난해하게 만들었고 나중에는 만화나 삽화를 스킵 하는 게 더 편했습니다. 가장 아쉬운 건 다른 언어에 대한 익숙함 때문인지 이 책에서는 기존에 제가 사용했던 언어보다 리스프가 더 괜찮은 언어인지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익숙함을 깨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책 이였지만 리스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얻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