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i7***
2023-05-26

데브옵스 기본 사항, 컨테이너 모범 사례, 모놀리스 해부까지 자바 개발자도 알아야 하는 데브옵스의 모든 것
작년 연말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엔진>이라는 책을 읽고, 한참 고무됐었습니다. "고성과 조직은 다른 많은 기업보다 현저하게 나은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는 것"이 이 책의 중심주제였는데요. 심지어 "기술의 전략적 사용이 인수 합병 이나 기업가 정신보다 수익과 생산성의 증가를 더 잘 설명한다"는 학술 연구 결과까지 소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엔진>의 주장이 맞다면, 우리는 어떤 회사의 기술조직이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일하느냐에 따라서, 그 회사의 과거,현재,미래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인생의 진로를 정할때, 어떤 회사에 합류해야 하는지, 그리고 회사에 합류하면 어떤 부분을 힘써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단언컨데, 그런 회사는 빠르게 학습하고 변화하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가장 소중한 도구가 "데브옵스"이죠.
<자바 개발자를 위한 데브옵스 툴>은 "데브옵스"를 다루는 책입니다. 여러 전문가들이 모여서 현재까지 쌓여온 "데브옵스"와 관련된 주변 기술들과 특히 자바와 관련된 다양한 툴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어서, 제가 다루는 툴과는 좀 거리가 있었는데요. 책의 저자들이 자기가 다루는 주제에 대해서 설명할 때면, 먼저 이론적인 이해를 돕는 이야기를 앞에서 하고, 뒤에 툴에 대해서 소개하기 때문에, 꼭 자바계열 백엔드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도움이 되는 구조였습니다.
특히, 번역자의 문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꽤 많은 책을 읽어왔는데요. 책을 읽다보면, 번역한 분의 문체에 따라서 책을 읽는 노력이 많이 필요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읽기 편한 문체로 번역하셨더군요. 그냥 국내저자의 책 같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반가웠던건, 1장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엔진>을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책을 읽을 때 그 책에서 도움을 받는 경우는 저자가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던 배경이 된 책을 언급해 줄 때입니다. 꽤 많은 저자들이 이 부분에서 친절하지 못해서, 독자가 더 깊이 이해하고 싶더라도 할 수 없게 만드는데요. 이 책의 저자들은 그 부분에서 상당히 친절하더군요. 데브옵스가 무엇인지, 개발자와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는지, 근거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어서 데브옵스 자체에 대해 접근하기 좋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바 개발자로서 사용하는 데브옵스 툴들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코드 셈플을 제시하면서, 나름의 실험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컴파일 결과와 실행 속도 같은 것, 그리고 그 툴의 장단점을 정리해서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해주면, 사용하는 입장에서 다음에 어떤 툴을 써야 할지 모를때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겠죠.
보안에 대해서 다루는 부분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사실 저는 데브옵스에 대해서 안정적으로 개발 결과를 서비스로 반영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고 있었는데요. 요즘 소프트웨어 산업의 구조는 사용하는 모든 라이브러리를 해당 조직에서 모두 만들어서 쓰지 않기 때문에 보안적으로 취약할 부분이 있다는 설명이 있었고, 그런 보안의 취약성이 알려지면 이를 빠르게 수정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약 보안적으로 취약한 라이브러리가 발견되었고, 그걸 주요 코드에서 사용했다면, 빠르게 라이브러리를 제거하고 우회하는 코드를 넣어야 하는데요. 데브옵스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은 회사는 그 속도가 현저하게 느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침입자들이 들어와서 시스템에서 중요한 정보를 빼가기 쉽게 되겠죠.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툴들을 소개하는 책이 아님에도 의외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고, 기분좋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