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1***
2023-03-26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문제-해결을 위한 지식과 실용적 프레임워크를 다루는 안내서
간만에 볼만한 책을 접했다. 기존의 아키텍처 개론서들은 약간 뜬구름 이야기, 그리고 장황한 설명으로인하 졸음에 견디기 어려운 사투를 벌여야 했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초급 개발자는 넘어서야 하는 단계이기는 하다. 단순히 로직을 어떻게 짜는게 좋다는 개념만 갖고 아키텍처를 만들지는 않는다. 경험, 노하우도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은 최근에 지배적인 분산형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중심으로 다른 아키텍처를 비교해 가면서 설명을 해주었다.
전반적으로 간결하게 설명한 것도 좋았지만 더 나가서 상황극을 만들어서 디테일을 풀어준 점이 인상적이다. 대개 아키텍처는 이러이러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하고 끝나는 경우들이 많다. 참 재미없다. 반면 상황극은 실무의 어떤 상황에서 이런 아키텍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설명해 준다. 물론 하나의 시나리오일 뿐 실전에서 쓰인 상황은 아니란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볼만한 책이었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101』의 심화과정이라 하는데 맞는 말 같다. 101 책은 보지 못하고 서점에서 훑어 봤는데 예전 학창시절 배웠던 교과서와 별반 차이 없는 것 같아서 보진 않았다. 시간 날 때 어떤 차이인지 확인해 보겠다.
TMI이지만 오늘날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면 틀에 박힌 아키텍처에다가 무조건 쑤셔 넣으라고 강요받기 일색이다. 큰 장벽에 부딪힐 때 현장 개발자로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보기도 하지만 수용될 일은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PM, PL, AA ... 누구의 책임일까? 아키라는 직책은 있는 것 같은데 예전처럼 실체(?)를 본 적이 근래에는 없다. 예전처럼 눈에 띄는 아키를 만날 수 있는 날을 고대해 본다.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