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i7***
2022-10-30

이미 완성된 웹사이트를 먼저 살펴보고 각 디자인 요소에 적용된 HTML, CSS를 뜯어보며 익힌다. 활용도 높고 실무에 자주 쓰이는 웹 디자인 테크닉을 엄선해 한 권에 꽉 채웠다.
2009년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팀에서 킥오프 워크샵까지 갔다오고나서 5개월 간이나 지연시키던 프로젝트를 이어 받았습니다. 프로젝트는 셋탑박스에 셋탑박스용 임베디드 브라우저를 올리고 브라우저 위에 웹 사양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HTML과 CSS 그리고 자바스크립트로 셋탑박스 UI를 만드는 프로젝트였던 거죠.
도서관에가서 모든 자바스크립트 책과 HTML, CSS책을 열어보았습니다. 아직 새로운 HTML, CSS 그리고 Javascript 를 지원하지 않는 셋탑박스용 브라우저이지만, 동작하는 기능들을 하나씩 점검해야 했습니다. 필요한 개발 도구들도 직접 만들어야 했는데요. 예를 들어서, 작업한 코드를 셋탑박스에 올려서 결과를 보는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에 ( 보려면 셋탑을 껐다 켜야 했습니다. ) 브라우저 위에 자바스크립트로 가상의 셋탑박스를 만들고, 제가 구현할 자바스크립트 인터페이스를 더미로 만들어서 셋탑화면을 에뮬레이트 했습니다. 더글라스 크록포드의 jsmin을 찾아서 적용해보기도 하고, jquery의 애니메이션 기능이 셋탑 브라우저에서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서, 애니메이션 기능을 새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 모든 작업이 가능했던건, 결국 도서관에가서 모든 HTML, CSS, Javascript 책을 들춰봤기 때문이라는 교훈을 얻게 되었는데요. 그 이후로 가끔 HTML, CSS, JS에 대한 책을 기회가 될때마다 보곤 합니다. 특히 HTML, CSS, JS는 스펙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어느 순간 없어서 아쉬웠던 기능들이 새로 생긴걸 알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러면 정말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을 읽는 것도 그런 쾌감을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면서도 의외로 놓치고 있는 CSS, HTML 기능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네요.
HTML, CSS 책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누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스펙을 충실하게 설명하는 쪽과 예제를 다루는 쪽입니다. 이 책은 후자에 속하는 책인데요. 현업에서 꽤 많이 쓰게 되는 형태의 토이 프로젝트를 5개 정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아차차 이런 기능이 있었나 싶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책의 구성이 너무 깔끔하고, 필요한 이야기만 나오고있어서, 놀랐습니다.
게다가 snap, placeholder, grid, animation 기능들은 제가 주로 사용하던 방식과 좀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내일 부터 차근차근 테스트 해보고 제가 작업하는 데 적용해볼 생각입니다.
처음 프론트엔드 분야를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공부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정말 필요한 예제와 설명에 감동받으실 듯합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