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i***
2022-10-11

『피, 땀, 픽셀』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게임 업계의 뒷이야기를 풀어냈던 제이슨 슈라이어가 더 쓰라린, 그러나 더 생생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그들의 ‘피땀 어린’ 게임과 회사, 그리고 커리어까지도 [리셋 버튼] 한방에 날아가버리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피, 땀, 리셋 이란 책을 볼 기회가 생겨서 간략하게 보고 리뷰해 보려고 한다.
게임 산업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은 성장을 거듭하였지만 게임 개발자들의 근무 환경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실패한 게임 스튜디오는 물론 심지어 성공한 게임 스튜디오에서 조차 불안정성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한다.
내가 쓱 살펴 본 소감으로는 실패한 사례가 좀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과거에서 배우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으라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있는지 모르겟다.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2018년에 피, 땀, 픽셀이라는 제목으로 논물 없이 읽을 수 없는 게임 업계의 뒷이야기를 풀어냈던 제이슨 슈라이어가 더 쓰라린 이야기로 돌아왔다고 한다.
흔히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똑같은 이야기도 승자가 하면 모험담인데 패자가 하면 넋두리가 되는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피, 땀, 리셋에서 소개하는 패자들의 이야기는 궁상맞은 넋두리가 아니라고 한다.
서문을 읽어 보면, 지1970년대까지 게임은 산업적으로 제대로 존재하지도 않았지만, 2020년대 들어 게임 산업은 가장 수익성이 좋은, 그리고 아마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산업군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2021년 까지 게임은 세계적으로 연간 1800억 달러라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다고 한다. 전 세계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포트나이트 부터 대대적인 발표와 최고의 짤들로 소셜 미디어를 강타한 닌텐도 다이렉트 실시간 게임 방송 등은 대중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하지만 게임 산업에는 어두운 이면이 있다고 한다. 기자회견에서 분기별 수익 결산을 할 때 윗사람들이 자랑하지 않는 이면이다. 게임 회사들은 매년 돈을 쓸어 담고 있지만, 그 중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이고 건실한 환경을 마련해줄 수 있는 회사는 별로 없다고 한다.
한 번 실패작을 내거나 현명하지 못한 사업적 결정을 내리면 몇십억 달러 규모의 게임 회사가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하거나 자회사로 거느렸던 개발사를 폐업하기까지 한다고 한다.
현실은 늘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고 한다. 게임 업계에 몇 년 이상 몸다온 사람치고 회사에서 잘려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 내 주변엔 생각 보다 많지는 않은 느낌이다. 여러 개발자에게 질문을 던져서 수많은 대답을 얻었고 그 대답들을 요약하자면, 게임은 예술과 과학 사이에 걸쳐있어 기술 발전과 재미를 찾는 도전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기에, 일정을 칼같이 맞추는 게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던지고 싶은 질문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 게임 업계에서는 직업 안정성을 유지하기가 왜 이렇게 힘겨울까?
-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짐을 싸서 나라 반대편으로 떠나야 하는 업계에서 일하는 건 어떤 기분일까? (내 주변엔 이런 경우는 없었다. 해외에서 스카웃이 되면 꽤 괜찮은 개발자일 공산이 크다고 본다.)
- 왜 정리해고와 제작사 폐업이 그칠 줄은 모르는 걸까? (스타트업이나 작은 회사의 경우엔 해당이 될 수 있는데 어느 정도 규모 이상의 회사에선 덜 해당되는 얘기로 알고 있다. 실력이 있으면 수요가 있는 다른 곳으로 생각보다 쉽게 간다.)
- 이런 사건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 사람들은 어떻게 다시 자기 자리를 찾는걸까?
이 글은 한빛미디어로 부터 책을 증정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