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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이제 나도 말할 수 있다.(전문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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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1

데이터로 전문가처럼 말하기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적절한 데이터 소스를 찾고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방법부터 데이터 분석 결과를 시각화하여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 저자 : 칼 올친
  • 번역 : 이한호
  • 출간 : 2022-08-30
솔직히 말하면, 처음 책 제목을 보았을 때  뭔가 '사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첫 인상을 받았습니다.
뭔가 "전문가처럼 데이터로 말하기"는  팩트 느낌이 강한 반면, '데이터로 전문가처럼 말하기" 는 어순만 바꿨을 뿐인데도 제목이 확 끌리면서도 마치 "10일 안에 머신러닝 전문가 되기" 같은 사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책이 흥미로운 이유는 한빛미디어와 O'REILLY 의 이름값이었을 것 이었을겁니다. 그리고 그 만큼 믿음직했던 이유는 저자에 대한 소개였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Tableue(https://www.tableau.com/) 의 엠베서더이기도 하였고, 이 책의 쓴 이유를 설명할 때 데이터를 기반한 의사결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며 단순히 툴에 대한 설명 보다 보다 거시적으로 "언제,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 데이터를 사용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회사 입장에서 새로 뽑은 공학도/엔지니어/개발자 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를 꼽으라면 그건 그 사람의 개발실력이나, 연구과제가 아닌 바로 "커뮤니케이션 능력" 일 것입니다. 혼자만의 세상에서 살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일을 할 수 있는 능력. 사실 이 능력은 예전에도 중요했지만, 예전 기업문화인 상명하복 체계에서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변화하며  그 무엇보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보다 중요해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확실하고도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하여 "데이터에 기반한 말하기"는 교양을 넘어 필수적인 스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한번 솔직하게 말하자면, 리뷰를 하는 저 조차 그냥 "한 문장" 얘기할 것을 온갖 도표와 인포그래픽까지 동원해가며 PT 발표를 하는 것에 대해서 마음 한 켠 거부감을 느끼고는 했습니다. 그냥 남들이 하니까, 이렇게 하는게 "있어 보이니까" 대충 그림 넣고, 대충 색깔 좀 넣고 그렇게 문서작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구식의 엔지니어 사고방식을 가진 저에게, 책 초반에서 임팩트 있는 문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한된 대역폭에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모두가 나 같지 않구나. 라는 말의 엔지니어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무리 좋은 메세지라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그것은 결국 버려지는 메시지일 것입니다.
 
책의 1부 커뮤니케이션과 데이터에서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단순히 언급한다기보다시 사람의 인지능력, 시각정보에 대한 다양한 속성을 소개해주면서 '시각화의 필요성'에 대하여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2부 데이터의 시각화 요소에서도 처음부터 흥미로운 내용이 나오는데, 같은 내용이라도 아래와 같은 시나리오에 대하여 대처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는 늘 좋은 보고에 칭찬만 받으면 좋겠지만 말입니다.)
 
-. 이해관계자가 좋은 소식을 이미 알고 있을 때
-. 이해관계자가 좋은 소식을 처음 보고 받았을 때
-. 이해관계자가 나쁜 소식을 이미 알고 있을 때
-. 이해관계자가 나쁜 소식을 처음 보고 받을 때
 
계속해서 다양한 데이터의 표현법과 그에 따른 세부적 내용이 유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내용은 색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이분 색상도(채도)를 추가하는 것 만으로 훌륭한 데이터가 된다는 내용이고, 각기 문화에 따라 같은 색이라도 서로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마도 외국계회사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이 책의 모든 장이 흥미롭고, 모든 챕터가 유익하지만 만약 딱 하나를 꼽는다면 Chapter 6를 꼭 읽어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데이터는 최종적으로 표가 되거나, 화려한 그래프가 되거나 또는 인포그래픽이 될 수 있는데, 이러한 "시각화를 완성하는 맥락"이 바로 챕터6의 제목입니다. 데이터의 초점과 이를 둘러싼 맥락 간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청중의 기억에 명확히 새겨지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 ​제목
-. 텍스트와 주석
-. 맥락 관련 숫자
-. 범례
-. 도해와 시각적 단서
-. 배경과 배치
 
​이러한 내용들은 (데이터를 시각화 한 후에 진이 너무 빠진 나머지) 마지막에 대충 적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결코 사소하지 않고 최종 데이터에 또 다른 중요한 요소입니다. 맥락을 어떻게 작성하였느냐, 어떤식으로 표현했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전혀 새롭게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3장의 실무에서 데이터 커뮤니케이션 활용은 가볍게 읽어볼만합니다.그리고 경영진/재무팀/운영팀 등에 따라 어떻게 데이터를 가지고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지도 도움이 됩니다.
 
시중에 데이터에 관련된 책은 정말 많지만 이렇게 거시적인 관점에서 꼼꼼하게 다뤄주는 책은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데이터가 특정 팀에 의해서면 다루는 분야였지만, 이제는 모든 팀과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다뤄지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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