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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8

친숙한 비유와 이야기를 통해 알아두면 쓸모 있는 IT 지식을 설명합니다. 웹을 구성하는 프런트엔드와 백엔드부터 인터넷과 통신을 이해하기 위한 네트워크, 정보를 다루는 데이터베이스와 이를 처리하는 서버까지 IT 지식을 일상 속 비유를 통해 풀어냅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건 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설명을 하려고 하면 말문이 막혔기 때문이다. 뭐랄까, 내가 지금 개발자로서 알고 있는 것들은 컴공 입학 후 4년 동안 누적되고 변형되고 또 풍화된 결과물 같다. 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는 건 또다른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할 듯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책이 나오고, 인기를 얻지 않나 싶다.
<오늘부터 IT를 시작합니다>는 IT와 관계 없는 사람들을 위한 교양도서와 IT부서와의 협업을 위한 속성 강의 그 사이 어딘가에 있다. 두 집단을 모두 커버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파트에서는 컴공 저학년의 이해를 크게 도와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은 총 다섯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260 페이지 정도인데, 한두 시간에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만큼 읽기가 쉽고 구성이 간결하다.
각 소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상식적인 내용에서 출발을 한다든가, 비유를 많이 사용함으로써 독자를 많이 배려하였다.
파트5의 <코딩 이야기> 의 몇몇 부분을 읽으며 '이 부분은 학부생도 읽어봐야 한다' 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 하나는 <동기화 vs 비동기화> 라는 제목의 장이었다. 동기와 비동기를 이해하는 게 사실 쉽지가 않은데, '지각'과 '푸드코트'로 설명한 것을 보고 박수가 나왔다.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이라는 장도 설명이 군더더기 없이 좋았다. 객체, 캡슐화, 다형성, 상속, 추상화 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이 부분은 복잡하게 혹은 깊이 있게 이해는 했지만 깔끔하게 정리가 되지 않는 학부생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무리하자면, 비유적인 설명으로 IT지식을 독자에게 이해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이다. IT 실무와는 당연히 거리가 있지만 IT의 개념을 잡고 싶은 사람들 - 처음 입문하거나, 정리가 필요한 전공자들 - 에게 적절한 책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