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를 산지 어언 1년, 핸드폰보다 큰 화면으로 넷플릭스/유튜브를 보는거 이외에 크게 의미 없이 사용하는 것 같아서 프로크리에이트라는 그림 그리는 툴을 깔았더랬다.
개발자인 나는 그리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기에 취미로 그림을 조금씩 끄적이긴 했지만 취미라고 하기 민망한 정도의 아웃풋들만 나오게 되기에 조금씩 돈주고 산 프로크리에이트도 뒷방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때 간혹 보던 유튜버인 빨간고래님의 책은 반가운 존재였다. 표지부터가 뼛 속부터 집사인 나의 마음을 끌었고, 빨간고래님의 포근포근한 그림체는 마치 나도 이 책을 사면 이렇게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였다. 그리고, 설령 빨간고래님과 똑같이 그릴 수는 없을지언정 이전보다 좀 더 구성잡힌 통일성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책에 매우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