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정규표현식
정규표현식은 오늘날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정규표현식을 사용하면, 며칠씩 걸리는 프로그램 개발 혹은 타사 라이브러리를 도입하기 위한 사전 검토와 관리 승인에 필요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지금 정규표현식 분야의 세계적 양대 산맥인 잰 고이바에르츠와 스티븐 리바이선이 정규표현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 저자 : 잰 고이바에르츠 , 스티븐 리바이선
- 번역 : 김지원
- 출간 : 2010-09-17
한 권으로 끝내는... 이런 제목의 책은 왠지 믿음이 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조금은 오만한 제목이 왠지 더 어울린다.
8가지 프로그래밍 언어 (Perl,.net, java, javascript, Python, ruby,VB.net,PCRE)의 정규 표현식을 다루고 있으니 말이다.
정규 표현식 하면 내가 생각할 수 있는 한계는 웹 프로그래밍에서 입력값을 검증하기 위한 javascript정도였다.
이렇게 다양한 언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에 별 관심도 없었고 잘 사용하지 않았다.
웹프로그래밍이란 끝없는 삽질로만 결실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똑똑하고 영악하게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기존에 10줄 심지어는 20줄을 넘기던 나의 단순 무식한 코드는 정규 표현식을 통해 단 1줄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myregexp.com의 온라인 테스터를 활용하여 개발 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었다.
정규식이라는게 아는 개발자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지만 모르는 코더에게는 육두문자일 수 밖에 없기도 하다.
그래서 유지보수 차원에서는 코드의 가독성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런 경우! 이 책은 진가를 발휘한다.
백과사전식 구성으로 쉽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볼 수 있고
웹 페이지의 링크를 걸어놓은 듯 관련 내용에 대해 페이지 및 줄수까지 명시를 해 주어 매우 편리하다.
또한 따라해보기 식의 단순한 구성이 아닌 원리를 알려주어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준다.
처음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는 프로그래머가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인다.
중급이상의 개발자가 자신의 내공을 좀 더 쌓고자 한다면 책상 옆에 두고 항상 참고할 수 있는 좋을 참고서가 될 것이다.
그러나 8가지 언어에 대해 설명을 하다보니 책을 볼 때 몰입도가 조금 떨어지는 면도 있었고
상세한 예제보다는 레퍼런스식의 예제들이 나와있어서 내용이 딱딱하고 나열식으로 나와있어
필자가 추천한대로 처음부터 차분히 읽는 것은 만만치 않을 일이다.
처음 1,2,3장은 정독을 하고 이후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시에 찾아보며 익히는 것이 이책을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일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정규식을 이용한 똑똑한 프로그래밍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인터넷 서핑을 통해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코드들을 그대로 베끼는는 것이 아닌
내 스스로 뭔가 만들고 싶다는 열정과 정규식이라는 마술같은 도구에 호기심을 갖게되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스마트하게 프로그램을 하도자 하는 중급이상의 개발자라면 꼭 한권씩 옆에 끼고 참고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