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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글로벌 IT 회사를 위한 한 걸음 한 걸음..!!

je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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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6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이 책은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회사와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 차이점을 일으키는 것이 무엇인가를 담았다. 그리고 핵심은 지식과 기술보다 개발문화, 기업문화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한국의 개발자가 실리콘밸리의 소프트웨어 회사에 취직해서 잘 일하고 있는 사례는 많다. 반면 미국의 개발자가 한국의 소프트웨어 회사에 취직한다면 어떨까? 아마도 한국식으로 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화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 저자 : 김익환
  • 출간 : 2010-09-28
"안철수연구소" 부사장 출신의 저자는 실리콘밸리에서 16여년간 소프트웨어 실무경력을 쌓은 업계 최고의 전문가이자 경영인이다. 책을 선택할 때 저자 소개를 꼼꼼하게 보는 습관이 있다. 저자의 저서(『대한민국에는 소프트웨어가 없다』(2003, 미래의 창),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것』(2008,페가수스))와 역서(『세상을 바꾼 32개의 통찰』(2007, 크리에디트))를 보면 소프트웨어와 문화에 대한 저자의 상당한 관심과 수준을 짐작할 수 있었다. 지난 20여년 동안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소프트웨어의 품질과 개발자들의 인적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되었다.

그렇지만,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중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곳은 한글과 컴퓨터, 안철수연구소 등 다섯손가락 안에 든다는 생각이다. 왜 그럴까요? 이 책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성공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성찰과 희망에 대한 현장의 기록들이다. IT 회사의 내면을 쉽고 간결한 필체로 非IT업계에 있는 독자들도 이해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였다. 저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의 부재를 문화적 요소에서 찾았다. IT에 대한 이론적 지식과 기술력보다는 회사를 움직이는 동력인 "개발문화"와 "기업문화"의 후진성과 취약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저자는 그동안 현장에서 보고 익혔던 실패사례와 성공사례를 예시로 들어 설명한다. 기반시스템, 조직, 프로세스, 기술, 문화를 카테고리로 구성해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가는 길을 모색해본다.

저자는 기술 수준과 문화의 상관관계를 "세계 수준에 근접한 기술과 기법은 그에 걸맞은 균형 잡힌 사고와 문화 수준이 어우러질 때 극대화될 수 있다. 이것은 의식적으로 노력한다고 해서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고와 문화 수준은 회사 구성원 모두에게 내재된 것이며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오랜 선진 실무 경험을 기반으로 경영자의 위치에서 본 조직 운영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대한 객관적이면서 냉철한 인식으로 성장과 발전을 위한 현실적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개발 과정에서 항상 문서를 작성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동료검토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것은 내재화된 문화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내재화된 문화는 소프트웨어의 본질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을 때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런저런 핑계로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표면적인 지식에 불과하다. 문화로 내재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심오한 통찰력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과 조직이 모두 노력해야할 대목이다.

소프트웨어 회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발자가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회사의 의무이고 그것이 개발자를 위한 것임과 동시에 회사를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회사의 책임이기도 한 70%에는 기반시스템 설치, 프로세스 정립, 코딩의 표준화, 문서화 방법, 개발방법론, 공유 문화 정립 등의 많은 일이 있다. 저자는 "소스관리시스템이나 이슈 관리시스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환경에서 좋은 소프트웨어가 나온다는 것은 기적이다."라고 하며, 모든 개발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오픈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회사의 성공 확률에 대해 자신한다.

이 책은 IT 전문가의 관점에서 보는 소프트웨어 회사의 성장 촉진을 위한 "IT 조직 문화 매뉴얼"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기술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개발자들이 집중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그래서, 한국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성장과 세계적인 회사로 커주길 바라는 선배의 애틋한 심정도 묻어있는 책입니다. 업계의 선배가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경험담을 담은 책이자, 한 권의 추억록같은 IT와 경영학이 결합된 "모놀로그"(monologue)이기도 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바람직한 IT 문화 만들기는 여타 분야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사항이 많이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목표달성을 위한 과제를 만들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개인과 조직의 "마인드"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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