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즐거워지는 시간. 그리고 내 책장 옆에 가까이 둘 책.
IT 서적을 읽으면서 도움과 재미가 있기란 쉬운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101은 나에게는 그런 책이다.
처음 신청할 때는 또 어렵지 않을까 내심 걱정스럽고 스트레스였는데, 의외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기초와 아키텍처 스타일, 테크닉과 소프트 스킬로 나누었을때, 개발자 초입에 들어선 분들도 기초편이라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부터 아키텍트가 되는 분은 없을 테고, 전문 개발자 영역을 지나 아키텍트를 고려하시겠지만, 아키텍트가 무엇을 하고, 그분들이 고민하는 지점이 무엇이고, 나에게 주어지는 작업이 어떤 의미인지를 전체 큰 그림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초반에는 조금 반복적인 이야기로 되풀이 되지만, 모든 것이 트레이오프이고,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다 있고, 완성 내지 완벽한 것도 없으니, 애자일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과 평생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공부도 엄청해야 할 것 같다.
그 공부의 방향도 전 IT 기술과 도메인 영역에서 기술적 깊이보다 폭을 위해 균형 감각을 갖고, 지금 시대를 관통하는 신기술들을 찾아 다녀야 한다는 점이 가장 가슴에 남았다.
그러나, 처음 접하는 아키텍트의 세계라서, 아직도 특성, 결정, 설계 원칙, 구조를 왜 나누는지 이해가 될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는 아직도 다른 책들과 경험을 통해 쌓아가야할 지점인 것 같다.
지나고 보니, 우리가 좋은 강의는 몇 시간씩 시청하듯이, 책에 줄줄이 줄을 치고, 형광펜으로 색을 넣었다. 그만큼 알찬 내용들이 많았다.
내가 옳다고 생각한 컨설팅 방향에 대해 의문점을 던져준 것도 좋았다. 아마 이 책을 읽는다면, 다들 자신과 다른 생각의 지점이 찾아 올지도 모르겠다.
책도 언제 읽으냐에 따라, 본인에게 가장 맞는 때가 있는 것 같다.
요즘 파워 앱스를 로우코드로 만들면서, 완전 소스 코드단에서 해결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이 책의 모듈, 컴포넌트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깨우침이 있었다. 정말 때가 맞았다.
그렇다고 이 책이 모든 것을 세세하게 결정해주는 않는다. 그냥 이것 저것 많은데, 장단점이 있으니까, 네가 잘 판단해라 정도...
좀 어려울 정도 되면, 경매 CASE 로 현실에서는 어떻게 접근하는지 보여준다. 이 부분도 좋았다. 그냥 이론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쉬운 예제로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준다는 점에서 좋은 의도 였던 것 같다.
그리고, 개발자들이 약한 대인관계 기술과 사내 정치를 이해하고, 협상력을 높아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많이 공감이 간다.
이 책 세부적인 내용은 각자 가장 가까운 모델 부터 살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아키텍트가 되려면, 다 알아야 할 것 같다. 그것도 잘~ ^^
책을 드문 드문 읽어서, 읽을 때는 할 말이 참 많았는데, 막상 리뷰를 적으려고 하니까, 전체적인 그림은 이런 것 같은데, 세부적 내용은 너무 많다. 형광펜이 너무 많다. 그만큼 모르거나 다르게 생각하는 지점이 많다고 본다.
그래서, 다시 천천히 꼼꼼히 읽어보려고 한다. 아마 몇 번을 더 읽어도 잘 이해 못할 수도 있지만(각 디지인 패턴 등 기초 지식이 있어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 헤드퍼스트 디자인 패턴이나 도메인 주도 개발 같은 책을 읽고 다시 읽어 볼까도 생각한다), 개발에 대한 방향감을 상실할 때 다시 읽을 보면 좋은 책인 것 같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