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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실무에 가까운 실습을 무기로 하는 최고의 네트워크 보안 입문서!

8de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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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7

처음 배우는 네트워크 보안

이 책은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제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으로 채웠다.

  • 저자 : 장상근(맥스)
  • 출간 : 2021-06-30

 

온전히 네트워크 보안을 다루는 책은 오랜간만인 것 같다. 동 출판사에서 나온 보안 시리즈 책들도 있는데 아마 출간된지가 꽤 되어서 최근에 달라진 네트워크 환경에는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일 것 같다. 그래서 올해 나온 '처음 배우는 네트워크 보안'이라는 책이 더 의미가 있어 보였다. 한빛미디어에서 나오는 '처음 배우는 OOO' 시리즈로 나온 책들이 이제 많이 시장에 나왔는데 특히 개인적으로는 '처음 배우는 셸 스크립트'라는 책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우선 이 책은 왜 이론이 중요한지를 설명하며 네트워크 보안에 관하여 개괄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이 중 중요한 부분들이 꽤 있는데 OSI 7계층, TCP/IP 등이 그렇다. 여기서는 이를 정리하는 식으로 짧게 짧게 요약하였는데 만약 이 부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경우에는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손으로 익히며 배우는 네트워크 첫걸음"이란 책을 추천한다. 조금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여하튼 이 부분이 요약식으로 되어있는 것은 자격증 시험에서 활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보처리기사'나 '정보보안기사' 등이 바로 그렇다. 시험 보기 전, 네트워크 파트를 가볍게 훑고 가기에 좋기 때문이다.

 

흔히 '이론'이라 함은 어렵고 지엽적인 것을 떠올리는데 이 책에서는 이론적인 내용의 거의 대부분이 도표나 사진으로 충분히 보여주고 있어서 저자가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심혈을 기울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네트워크 장비의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여겨졌는데 실제 서버실에서 운영되는 네트워크 장비들을 볼 기회가 네트워크 입문자 입장에서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접적인 방법으로 실제 사진을 보면 나중에 직접 볼 기회가 생길 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실제 있었던 일인데 나는 지금까지 시리얼 포트로 네트워크 연결이 되는 것을 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사실 시리얼이란 포트로 통신한다는 개념도 언제 들었는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이 책에서처럼 미리 시리얼 포트로 접속하는 원리나 실제 사진을 보았더라면 당황하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 이후로 시리얼 포트에 대해 어느정도 알게 되었지만 말이다.

이외 VPN, 방화벽, NAC, ESM, SIEM 등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적인 내용이 잘 설명되어 있다. ESM, SIEM은 정보보안기사에서 문제로 출제되어 정답이었던 것을 본 적이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빠짐없이 설명이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의 독특했던 점은 다른 네트워크 책과는 달리 버추얼박스를 사용해서 네트워크 보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실습환경 구축을 통해 모의 환경에서 실습을 해볼 수가 있다. OS로 우분투 최신 버전 LTS인 20.04를 사용하며 버추얼 박스 설치부터 우분투 설치까지 스크린샷을 일일이 떠서 상세히 안내하였다. 이번에 내가 이 책을 통해 얻은 수확은 바로 GNS3의 활용이었다. GNS3은 가상 네트워크 시뮬레이터인데 CISCO IOS의 이미지를 구할 수 있으면 ISO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

 

2013년쯤 정보보안기사라는 것이 생기고 처음으로 CISCO IOS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 생각난다. 자격증 책에 실습 환경은 커녕 그 흔한 스크린샷 하나도 없이 모두 그냥 백지가 터미널인양 명령어와 셸이 떠있는 상태만 인쇄되어 있었다. 그걸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차이다. 비록 가상의 모의환경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리고 또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오픈소스 방화벽 중 UTM 기능이 포함된 Untangle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오픈소스여서 비용이 처음에 들지 않고 상용방화벽 구축 전에 사전학습이 가능할 뿐더러 웹 환경 GUI를 제공하여 직관적으로 기능을 익히기가 좋다고 한다. 또 한글화도 일부 되어있어 언어의 장벽도 크게 높지 않다. 추가적으로 OpenVPN이라는 것을 사용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사실 회사에서 고객사의 환경에 접속하기 위해 VPN이 구축되어 있었고 그들이 사용하는 제품이 Fortinet에서 나온 제품이었다. 또하나의 VPN 환경을 접해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이다. 그리고 VPN의 원리와 동작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툴이 꽤나 풍부해서 일일이 여기에 소개할 수는 없으니 애플리케이션 내용은 여기까지로 하겠다. 어쨌든 자격증 시험에서도 어떤 환경을 설명해주고 어떤 툴의 무슨 명령어를 사용해서 이 환경을 침입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가 나오는 것을 빈번하게 보았는데 잘만 익혀놓는다면 문제로 다시 만나게 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책 후반부에 가서는 보안 관제 시스템을 실습해볼 수 있는데 ELK 스택을 배우게 된다. 정말 이름만 많이 들어봤는데 ELK가 무엇인지 잘 알 수 있다. ELK 환경은 ElasticSearch + Logstash, FileBeat + Kibana의 조합을 뜻한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보안 관제시스템이라고 보면 되겠다. 예전에 배우고 싶던 것이었는데 실무에서 많이 쓰는 조합을 사전에 공부해볼 수 있다. 이 책에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은 네트워크의 보안관제(모니터링), 패킷 분석을 위해 netstat, nmap, tcpdump, wireshark 등 아주 유명하고 두루 사용되는 도구를 공부하게 되는데 실습 환경이 우분투에서 칼리 리눅스로 변경이 된다. 칼리 리눅스도 데비안 계열로 알고 있는데 서로 어느정도 호환이 될 것 같은데 칼리 리눅스를 추가로 배운다는 것 자체는 잘했다라고도 볼 수 있지만 이런 도구들을 설치하고 설정하는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책에는 분량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도구의 설치를 모두 보여주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타협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큰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기본이 튼튼하지 않으면 모래 위의 성에서 보안관제를 하는것과 같다.

 - 처음 배우는 네트워크 보안, 259페이지

 

중후반부를 통틀어 살펴보자면 네트워크 보안관제 실무를 풍부하게 담았다고 말하고 싶다. 이 책에 있는 내용을 제대로만 전부 이해하고 안다면 우리 회사에서도 네트워크 보안 엔지니어로 일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는 이 책의 지식에 반에 반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부끄럽지만 나도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아 이에 해당되는 것 같다.

 

끝으로 최신 네트워크 동향과 환경을 고려하여 '무선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네트워크 보안 트렌드' 등의 내용을 길지는 않지만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이 분야 각각 하나만으로도 책 한권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른 책을 통해 더 깊게 배워보는 것도 좋겠다. 이 책 후면 표지에 관련 책이 적혀있으니 참고하면 될 듯하다.

 

이 책은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 완전히 입문서라기 보다는 조금이나마 네트워크의 개념 정도는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적합한 것 같다. 입문 수준보다는 아주 살짝 위라고 보면 되겠다. 그래서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같은 학부의 신입생이나 정보기술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가장 도움이 될 독자층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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