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run***
2021-12-26

UX/UI 디자인 실무는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워 온라인 클래스의 도움을 받는 실정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다른 튜토리얼 책에서는 볼 수 없는 현업에서의 디자인 시스템, 개발 전달 과정을 자세히 기술하여 실무를 전달하려 노력했다.
나는 업무상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구독 중이라서 겸사 겸사 포토샵 또는 어도비 XD로 UI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 디자인은 포토샵으로, UX나 플로우는 XD로 한다. 사실, 이 책에서 다루는 피그마라는 툴은 이 책을 보기 전까지 정말 듣도 보도 못한 툴이었다.
피그마는 웹 기반이기 때문에 설치형 프로그램에 비해 업데이트가 빠르다는 점과 파일을 저장할 필요 없이 웹에서 바로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보인다.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중셉(중도 세이브)을 하지 않아서 작업물을 날리는 경험을 한 번씩 다 해보았을 테니까. 하지만 인터넷 환경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작업이 온전히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어 염려스러워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피그마는 브라우저 앱과 데스크톱 앱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편한 방식을 사용하면 된다.
UI/UX 디자이너를 위한 실무 피그마 책은 나처럼 피그마라는 프로그램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을 이어가고, 간단한 실습을 따라 해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다만 책 제목이 그렇듯, 디자이너에게 친화적이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문외한이 디자인을 공부하기 작업하기 위해 시작하기에는 쉽지 않다.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가 아니라 기존의 스케치나 XD 등을 사용하는 등 디자인에 종사하는 사람이 피그마라는 툴로 작업 툴을 바꾸기 위해 적응하고 학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기획자와 개발자가 직접 접근하여 수정하고 익스포트하는 부분에서 소통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걸 도입하게 되면 가뜩이나 작업 경계가 애매한데 서로 자기 일을 미루는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됐다.
한동안 그래왔고 지금도 앱 트렌드는 플랫 디자인이 선호되고 있다. 플랫 한 디자인 작업에 있어서 피그마는 UI / UX 디자인 툴로써 강점을 보이고 무엇보다 협업에 편의성을 가지고 있지만,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익숙한 툴을 굳이 변경하면서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툴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앱 개발 팀에서 처음으로 툴을 도입해야 할 때 시도하기에는 매우 훌륭한 툴이고, 학습하기에 좋은 책인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