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검색 및 카테고리 바로가기

한빛미디어

독자리뷰

인식론적 오만을 회피할 수학적 배경을 제시하는 책

hji7***

|

2021-10-24

제대로 배우는 수학적 최적화

국내 유일의 수학적 최적화 기본 지식을 안내하는 입문서

  • 저자 : 우메타니 슌지
  • 번역 : 김모세
  • 출간 : 2021-09-30

<블랙스완>에서 나심 탈레브는 "인식론적 오만"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 오페라 하우스는 본래 700만 호주달러로 1963년초에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10년 뒤에 1400만 호주달러로 열었다.

나심 탈레브 <블랙스완> "

나심 탈레브의 설명에 따르면, "인식론적 오만"은 알고 있는 것은 "과대평가"하고, 불확실성은 "과소평가"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그래서 호주 오페라 하우스에 대한 계획은 10년이나 뒤틀어졌고, 책정된 예산은 두배가 더 필요하게 되었던 거죠. <보이지 않는 고릴라>에서 저자들은 본래 설계대로 공사했었다면 4500만 호주달러가 추가로 필요했을거라고 설명해주고 있죠.

다시말해 무언가를 잘 이해하고 파악하고 있다는 인간의 착각은 엄청난 대참사를 일으킨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에서 저자들은 사람들에게 농구공을 몇번 패스하는지 세어보라고 지시하고는 농구 팀원들 사이에 고릴라 탈을 쓴 사람이 지나가게 합니다. 어떤 실험에서도 참가자 반정도는 "고릴라"를 보지 못한다고 하네요.

"  188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건축을 지휘한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는 1886년 10년 후면 성당이 완공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이 성당의 완공시점은 그가 죽은 지 꼭 100년 후인 2026년으로 예상된다. ​

<보이지 않는 고릴라>  "

10년후 완공될거라 장담했던, "파밀리아 성당"은 10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리뷰하고 있는 이 책의 표지에 "파밀리아 성당"의 모습을 담고 있군요. 저자는 이 책의 집필이 한없이 늦어지는 것을 두고, 어떤 학생이 던진 말을 귀담아 들었다가 책의 표지로 썼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수학적 최적화가 필요한 가장 상징적인 사건이었기 때문 아닌가 싶네요.

인간의 "인식론적 오만"은 불가항력적입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유명하고, 이성적인 사람들이라도 빠져나갈 수 없죠.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도구가 필요한데요. 그게 바로 수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인식론적 오만"을 극복할 수 있는 수학적 지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책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많은 연관이 있는 것 아닐까 싶군요. 책을 집필하는데 파밀리아 성당 처럼 시간이 계속 늦어졌지만, 사실 이 책의 내용은 그런 "인식론적 오만"의 폐해를 막을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주고 있는 셈이니까요.

문제는 책의 분량입니다. 저자는 "저자의 말"에서 6개월에 보기엔 어려운 분량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아마 교제로 사용하려는 목적을 두고 책을 저술했던것 같은데, 학교에서 교제로 쓰려면 한 학기안에 책을 볼 수 있어야 하죠. 하지만, 그 분량을 넘어선다는 지적인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시간이 1년 넘게 필요하더라도 이 책을 차근차근 볼 생각입니다. 리뷰를 위해서 내용을 보다 보니, 인공지능이나 데이타분석 관련 책에서 나오는 용어들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대충대충 '그런가보다...' 하는 마음으로 넘어가던 내용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앞으로 세상은, 엄청난 데이터가 바다를 이루는 세상이 될 겁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또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라 해도...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고, 인식론적 오만에 빠져서 엉뚱한 길로 내달리기 충분한 상황에 내몰리게 되겠죠.

그럴때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무기는 이런 수학적 배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수포자로 오랜시간 살아왔는데... 이 책은 시간이 걸려서라도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책이라고 부여잡게 되는 이유입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닫기

해당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이미 장바구니에 추가된 상품입니다.
장바구니로 이동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