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ybu***
2021-10-23

컴퓨터로 투자 대가들의 투자 방법을 책대로 따라 배우며 퀀트투자 기법을 익히는 미국 주식 투자 입문서
미디어에서도 주변에서도 주식을 하다가 큰 돈을 잃었다는 이야기만을 들었기에 고등학생 때 재테크 서적을 읽고 무작정 증권 계좌를 개설하기는 했지만 방법을 모르기도 했고 두려움에 주식에는 눈길도 전혀 주지 않았었다. 그러다 작년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하면서 비록 아직 고정수입이 없는 학생이지만 관심을 가지고 평소에 이용하던 서비스나 기업이 더 잘 성장하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미국 주식에 소액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1년 반 정도 지난 지금 미국 주식으로 시작하는 슬기로운 퀀트투자라는 이 책을 맞이하게 되었다.
주린이+코알못도 쉽게 따라하는 퀀트투자 레시피라니.. 코알못은 아니지만 퀀트투자가 뭔지도 모르는, 미국 주식을 아주 조금 가지고 있을 뿐인 주린이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듯 하다.
약 4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책으로, 구글 colab에서 퀀트머신을 준비하고 예제를 따라하며 투자 전략을 백테스트 해보고 성과를 분석하면서 트레이딩 기술을 익힐 수 있다. 후에는 나만의 특별한 전략을 만들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전략 합성 연습도 해 본다.
개인적으로 챕터 2의 타이틀이 마음에 들었다. 뭐든지 생각만 하고 고민에 그치면 손실은 없을지언정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에 배울 수 있는 점도 없다. 일단 해보면 결과적으로는 실패일지라도 거기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다음에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주기 때문에..! 실제로 한 선배는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가 쓴 경험을 했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가상화폐 거래에 사용되는 기술인 블록체인이 도대체 무엇인가!! 에 대해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그 결과 현재 블록체인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이야기가 잠깐 새었는데 투자와 관련되지 않더라도 실제로 수많은 걱정과는 달리 막상 일단 해보면 별 것 아니었던 경우도 다들 많이 경험했을 것이다.
아무튼 일단 해보자니깐 해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개발하면서도 환경 세팅 부분에서 고생을 많이 해서 지쳐 나가 떨어지고 의욕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비개발자에게는 이 부분을 쉽게 따라하지 못하면 정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colab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복잡한 세팅 없이 바로 시작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해소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좋았다.
파이썬이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지원하기 때문에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하기에 용이하다는 점에서 평소에 좋아하던 편이었는데, 이번 책을 통해 주식에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따로 시간을 내어서 공부하기는 어려웠던 나에게 있어서는 주식 용어들과 기본적인 개념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책이 다소 두껍고 무겁긴 하지만 예제 코드와 그래프, 개념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 등이 들어가는 비중을 생각하면 한정된 페이지에 알차게 구성되었다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과 구성이 제일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표지 색감도 마음에 들고 기술 서적을 주로 보다보니 흑백인 경우가 많았는데 내부가 컬러라서 시각적으로도 보기 좋았다. 종이도 좀더 빳빳하고 두꺼운 것 같다.
사실 주식에 대한 내용은 한번에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주식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싶지만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기는 어렵던 나에게 있어서는 이 책을 통해서 이러한 개념이 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였고 궁금한 내용은 추가적으로 찾아보며 공부하는 재미가 있었다. 잘 모르는 개념이 나오더라도 개발자이다보니 일단 코드를 작성하고 결과를 보면서 어렴풋하게 이해하는 부분도 있었다. 주식이나 프로그래밍 중 어느 하나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살펴보고 따라하면서 두 가지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