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1***
2021-09-22

이 책은 모던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학습, 구축, 검증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도서로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들이 데이터 센터 설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다.
현대적인 데이터센터는 어떤 네트워크 아키텍쳐를 가져야 할까? 2004년부터 현업에서 일을 시작한 이래 3-tier 구조는 뇌리에 박혀버린 탓에 퍼블릭 클라우드가 대세가 된 지금도 안타깝게도 3-tier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한빛미디어에서 출간된 <Cloud native Data Center Networking> 책을 읽고 싶다고 느꼈던 것도 그런 이유가 큰 배경이 되었다. 물론 그 배경의 뒷 배경(?)에는 회사에 구축되어 있는 Private Cloud를 구성하고 있는 CLOS Network과 Cumulus OS에 대한 이해를 조금이라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은 무척 방대하다. 그리고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이나 네트워킹의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읽으면 다소 당황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개념들을 충실히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에 한 번 읽고 잘 이해가 되지 않으면 두 번, 세 번 읽으면서 개념을 이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사내 Private Cloud의 기술 문서를 읽으면서 잘 와닿지 않았던 CLOS Network의 기본 구성 철학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AS간의 통신이나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네트워크에서 트래픽이 흐를때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BGP의 강력한 기능, 그리고 데이터센터 내에서 BGP가 이용되는 방식과 장점을 알 수 있었던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배움이었다.
현대의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아키텍쳐는 굉장히 작은 서비스들이 유기적으로 통신을 수행하며 목적을 달성하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쳐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아키텍쳐 환경에서 3-tier와 같은 전통적인 구조, 그리고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구조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엄청나게 늘어나버린 데이터센터 내부에서의 트래픽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소위 East-West 트래픽) 그리고 이들 트래픽 중 사용자를 비롯한 퍼블릭 인터넷 구간의 이해 당사자에게 전달되는 트래픽을 잘 소화하려면 어떤 구조가 필요할까? (소위 North-South 트래픽)
이 책에서는 다양한 토폴로지와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서비스 아키텍쳐를 잘 소화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구조를 설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좋은 프로그래머 혹은 개발자는 어플리케이션이 동작하는 운영체제 혹은 그 위의 가상화 시스템, 그리고 더 나아가 네트워크적인 혹은 물리적인 레이어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그런 지식을 쌓아나갈 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용은 쉽지 않다. 배경지식이 없다면 더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두껍고 깊은 세계까지 다루는 책은 아니니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읽고 넘어가는 식으로 읽는 것도 분명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그러나 내용은 개인적인 소회를 중심으로 솔직히 기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