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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Python을 배우고 활용하기 좋은 책

s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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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8

처음 시작하는 파이썬(2판)

파이썬 기본 지식을 A부터 Z까지 모두 담은 파이썬 입문서. 테스팅, 디버깅, 코드 재사용과 개발 팁에 대한 모범 예제를 소개하고, 다양한 파이썬 도구와 여러 분야에서 사용하는 오픈 소스 패키지를 설명합니다.

  • 저자 : 빌 루바노빅
  • 번역 : 최길우
  • 출간 :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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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언어를 처음 배운 것이 오래 전이어서, 처음에 프로그래밍을 배울 때 가장 필요한 것, 가장 어려운 것이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처음에 hello world를 출력하는 프로그램을 turbo c 를 이용해 출력하려 했을 때, 한글자 타이핑 실수로 인해 컴파일 에러가 나고 왜 안 나오는지 이해도 못해서 오랫동안 헤메었었던 같다. 조금씩 알게되면서 함수, 포인터, 제어 구문들을 배우고 자료구조에 알고리즘을 배워가며 프로그램을 조금씩 짜면서 컴파일 방식의 프로그램에 익숙해졌을 때 Python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정말 신세계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과 같이 유명세를 떨치던 때는 아니었지만, 오라일리의 마법사들이 만들어 내던 동물책을 살펴보다 이렇게 쉽게 프로그램을 짤 수 있는 언어가 있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그 언어가 전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

오라일리에서는 오래전부터 Python 관련 책들이 많이 나왔는데, 오래전부터 한빛미디어에서 관련해서 번역서가 많이 나오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아왔었다. 이번에 리뷰를 하게 된 '처음 시작하는 파이썬' 역시 오라일리에서 나온 책에 대한 번역서이다. 이 책은 컴퓨터 언어를 잘 모르거나 Python 언어에 대해 잘 모르는 사용자를 타겟으로 쓰인 Python 입문서이다. 초심자들도 이해를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고 있고, 간단한 구문도 조금씩 다른 사용법들에 대한 여러 가지 예제를 제시해, 초심자로 하여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

책의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언어의 기초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첫번째 파트와 다양한 built-in 또는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들을 간단한 예제와 함께 설명하는 두번째 부분, 그리고 본문에서 설명하지 못한 부분을 따로 빼내어 설명해 둔 부록 부분으로 나뉜다. 그런 면에서 단순히 언어를 처음 배우는 사용자를 위한 입문서로서의 범위를 넘어 reference book으로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파이썬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나 언어를 처음 배우는 분들 모두 이 책 한권으로 많은 것을 익힐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 비교적 최신 버전인 Python 3.7을 기준으로(역자분은 3.8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마쳤다고 기술되어 있음) 작성되어 있어, 책의 내용을 따라해보는 데 있어 전혀 문제가 없는 것도 이 책을 고르는 데 있어 좋은 점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두번째 파트까지 읽으면서 느낀 아쉬운 점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로 초보자를 위한 튜토리얼이라 하기에는 너무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듯하고, 그렇다고 그 내용들에 대해서 깊게 다루는 것도 아니라서 백과사전식 레퍼런스인가 라는 느낌이 들었다. 두번째로는 초보자에게 간단한 구문을 가지고 반복 설명을 한 것에 더해 조금 큰 크기의 프로그램을 여러가지 작성하면서 프로그램을 제대로 배워볼만한 작은 규모의 프로그램이 본문에 한 두 챕터 정도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다. 아무리 프로그래밍 언어가 좋아도, 프로그래밍 언어를 제대로 익히는 데, 조금씩 큰 프로그램을 작성하면서 소위말하는 시행착오가 필요한데 이 책은 그런 부분까지는 제시하고 있지 않는다. 또, 어떤 부분은 설명이 더 필요할 것 같은데 그냥 설명없이 다음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종종 눈에 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찾아보면 되겠지만 그래도 책이니 만큼 좀 아쉽기는 하다. 그리고 어색한 번역이 일부 눈에 띄고, 타이핑 에러가 눈에 띄는 곳이 종종있다.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이런 부분들은 출간 전 좀 더 꼼꼼히 체크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오라일리에서는 책이 버전이 올라가면서 계속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고 기존 내용에 대해서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은 방식으로 책이 출간되는 경향이 있는데, 세 번째 버번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기대를 하며 본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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