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lvi***
2021-07-25

제안서 작성부터 발표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인 설득을 위해 데이터를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로 풀어내는 방법을 설명하는 도서입니다. 데이터를 전문으로 다루는 분석가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해서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기획자, 세일즈, 마케터, 그 밖의 직장인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우리가 보는 데이터는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이다."
데이터, 데이터, 데이터, 하루에도 수십번씩 듣는 이야기에 우리는 피로감을 느끼곤 합니다. 그만큼 수많은 종류와 엄청난 크기의 데이터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지금도 쌓여가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에 근거한 많은 이야기들을 듣게 됩니다. 그렇지만, 데이터를 사용한 모든 문서들이 합리적이거나 논리적이지는 않습니다. 데이터라는 최소한의 근거자료를 통해 신빙성이 부여될 뿐, 작성한 사람의 역량에 따라 그 데이터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수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데이터 시대에 들어오며 아직 기존의 프레젠테이션 혹은 보고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은 물밀듯이 들어오는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표현해야 할지 갈피를 잡기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데이터 속의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이를 주변 사람들과 상사에게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데이터 기반의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동료와 직장상사, 나아가 경영자와 의사소통을 할 때 본인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나타냅니다. 이 책에서 설득을 목표로 하는 주된 청자는 C-Level의 경영자지만, 자신의 동료와 상사에게도 적용이 가능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유능하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크게 3가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스토리텔링의 효과와 필요성에 대해서 피력하고, 어떻게 데이터로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그 다음엔 글쓰기와 문학에서 많이 사용되는 3막 구조와 제안 나무 구조를 통해 어떻게 발표자료와 제안서를 구성하고 흐름을 만들어 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차트의 제목과 설명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원하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어떠한 효과를 써야 하는지를 다룹니다.
책을 읽으며 다음 두 가지 인상깊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뒤의 사례연구도 테드와 같은 발표자료를 데이터 스토리텔링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여러 영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글을 쓸 때 3막 구조가 좋다라는 생각은 무의식 적으로 가지고 있었지만, 이 책에서 다시한번 명료하게 짚어줌으로써, 조금 더 체계적이고 목표에 맞는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놓치고 있었던, 데이터분석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관점을 설명하고, 적절한 양의 정보를 전달받는 사람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제공하여 의사결정권자에게 자신이 의도한 행동을 유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조금 더 좋은 데이터 분석가가 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기술 서적이나 논문을 주로 보는 저에게, 책의 디자인은 낯설음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기업의 마케팅 부서나 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볼 것 같은 풀컬러의 현란한 책의 구성은 마케터 분들에게 조금 더 익숙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예시로 제시된 프레젠테이션이 미국 느낌(?)이 강해서 바로 적용하기에는 조금 어렵고 자신만의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이터를 조금이라도 다룬다면, 산업 분야나 직군에 관계 없이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엔지니어 분들에게는 보고서 작성 능력과 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고, 마케터나 경영 직무에 계신 분들은 데이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 될 것입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