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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독자리뷰

유닉스의 탄생

laf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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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7

유닉스의 탄생

현대 운영체제의 원형인 유닉스의 역사에 관한 책. 2019년 유닉스 탄생 50주년을 맞아, 저명한 컴퓨터 과학자 브라이언 커니핸이 유닉스 탄생과 발전 과정, 천재 개발자와 기여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썼다.

  • 저자 : 브라이언 커니핸
  • 번역 : 하성창
  • 출간 : 2020-08-03

아주 오랜만에, 기술 서적이 아닌 책이다. 책을 받고 그다음 날, 대략 다섯 시간에 걸쳐 다 읽었다.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후루룩 읽었다. 읽으면서 좋았던 내용이나, 기록하고 싶은 문장을 인덱스로 표시했는데, 책이 인덱스로 범벅되었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보다는, "유닉스가 탄생하면서 생겨난 소프트웨어들(유닉스를 포함하여)은 왜 생겨났는가?"가 담겨져 있다. 공통적으로 벨 연구소의 연구원들의 필요에 의해서 생겨났다. 처음부터 복잡한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이 아니었고, 아주 작은 단위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다. 유닉스의 탄생을 읽다보면, 불편함을 소프트웨어로 해결한 과정을 볼 수 있다. 유닉스 계열의 운영체제에서 아직도 사용되는 정말 유명한 프로그램들의 탄생 일화를 읽으니까 신기했다. 예: C언어, grep, 파이프 등

게다가 당시 벨 연구소 분위기도 엿볼 수 있다. 벨 연구소의 사진을 첨부하고 있어서, 상상하면서 읽었다. 여기선, 이런 일이 있었겠거니 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유닉스 제 6판 소스코드에 있는 주석을 설명하는 부분이었다. 아주 감명 깊었다. ㅋㅋㅋ

	
		
 
/* You are not expected to understand this. */
 
/* (당신이 이것을 이해할 거라고 예상하지 않습니다.) */

아무튼 이런 저런 내용을 보면서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다. 결국 재미있게, 내가 필요한 걸 만듦으로써 소프트웨어가 탄생한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유닉스의 탄생은 컴퓨터 역사와 관련 있으면서, 너무 어렵지 않게 내용을 담아낸 책이다. 머리를 환기시키고 싶을 때, 아무 생각없이 읽기에 좋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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