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1***
2021-06-21

개발자에서 아키텍트로,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는 이를 위한 실전 입문서다. 설계를 위한 필수 지식, 아키텍처 패턴, 모델, 설계 방법론, 커뮤니케이션 노하우를 상세히 소개한다. 문제 상황에서 팀원들과 해볼 수 있는 38가지 팀 활동을 소개하며 실무 적응 능력을 키워준다.
개발자에서 아키텍트로
마이클 킬링 지음
이 책을 읽어야 할 대상은 분명하다. 아키텍쳐를 진짜로 고민하는 사람.
개발자나 그저 막연히 아키가 하고 싶어서 보려고 한다면 비추다.
마치 대학 학부수업 느낌이 들 것이다. 코딩이라던가 실습예제 같은 것을 기대했다가는 영락없이 책꽂이로 직행이다. 대학교재 바로 옆자리로. 사진 찍은 골동품 교과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 옆이라면 더 좋을 것이다.
추천의 글을 보면 뭔가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올라온다. 그러나 솔직히 지루하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프로젝트 하는 경우가 일년에 몇 개나 있을까? 다른 리뷰어들의 글을 보면서 진짜 저렇게 많은 사람이 높은 평점을 주는 이유가 뭘까 궁금했다. 내 내공은 아직 멀었나보다.
또 하나 아키텍트의 역할과 To-do list를 제시했지만, PM이나 PL 역할과 너무 중첩된다. 국내 어떤 프로젝트에서 PM, PL 제쳐놓고 아키가 나서서 이해관계자나 ASR을 분석하고 있나? 20년 넘게 프리랜서로 경험했던 것들은 너무 뻔한 국한된 프로젝트들 뿐이었나?
이 책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건질만한 것들은 있다.
우리가 아키텍쳐를 너무 우습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 점점 사라져가는 아키 포지션이 그래도 가치가 있다는 것, 골동품처럼 생각했던 아키텍처 패턴을 떠올릴 수 있었다는 교훈은 남는다. 책꽂이를 장식하던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이론과 실제』를 소환한 것도 단발성이지만 의미는 있었는데, 요 골동책보다는 훨씬 간결하고 이해가 쉽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팀을 만든다면 이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초중급 수준의 개발자라면 이 책보다는 디자인 패턴 관련 책이 더 적당할 것 같다.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