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i7***
2021-02-20

프로젝트 시작과 기준은 소프트웨어 스펙(SRS)이다. 제대로 작성된 스펙은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 가능성을 높인다. 누구나 알고 싶어 하지만 쉽게 알 수 없는 소프트웨어 스펙 작성의 거의 모든 것을 정리했다.
김익환 님의 책들의 특징은 편안한 문체로 담담하게 서술하지만, 개발자로서 평소에 답답해하던 부분을 예리하게 집어 준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도 그러했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폭포수 모델과 달리 우리는 애자일이라서 잘 적을 필요가 없다.
스펙 작성은 폭포수 모델에서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스펙 작성이 어렵다는 귀에 익은 소문을 듣고 애자일을 선택하는 회사도 있다. 이 또한 애자일을 적용하면 어렵게 스펙을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무에서 폭포수 모델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는 거의 없다. 방법론과 상관없이 소프트웨어 스펙은 중요하다. 애자일이라 하더라도 스펙 내용은 바뀌지 않는다. 적는 방법이 달라질 뿐이다. 폭포수 모델에서 소프트웨어 스펙을 잘 작성할 수 있다면 애자일을 적용한 프로젝트에서도 효율적으로 스펙을 작성할 수 있다. 애자일을 적용한 프로젝트에서도 스펙은 잘 작성해야 한다.
1.2 스펙에 대한 오해 ( 본문 31페이지 )
이 책의 전체 내용을 모두 담은 문장이 아닌가 싶어 가져와 봤습니다.
제가 본 이 책의 내용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째,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 중 "스펙 작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전작들에서도 스펙작성에 대해서 꽤 강조하시는 편이었는데요. 이번 책은 아예 스펙 자체에 대해서 소상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렇게 스펙을 소상하게 그리고 쉽게 서술한 책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자들에게 정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둘째, 몇가지 오해에 대해서 언급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애자일은 스펙을 작성하지 않는다던가, 실무에서 우리가 어떤 개발방법을 쓰고 있다는 착각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저자들은 전작들에서도 스펙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곤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것"에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팀의 역량 평가표"를 제시하는데요. 20개 항목중 4가지가 스펙에 대한 겁니다.
10. 프로젝트의 스펙 문서를 가지고 있다
11. 스펙문서를 모든 관련자가 충분히 리뷰한다.
12. 스펙이 바뀜에 따라 스펙문서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13. 스펙 변경이 통제 관리되고 있다
" 소프웨어 개발의 모든 것 "
그만큼 스펙이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팀의 역량에 중요한 요소인 셈이죠.
물론,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에서도 여러군데 스펙문서를 강조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진실은 이렇다. 모든 소프트웨어 회사는 스펙을 작성해야 하고, 변화무쌍한 고객과 스펙을 조율하며 살아야 하고, 또 빡빡한 일정은 당연한 것이고, 그 일정에 맞추어 어려운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에 잘 정비된 조직, 적절한 프로세스 유연한 문서작성법, 개발을 도와주는 기반시스템, 이런 것들을 수용하는 문화 등이 정리되어야 한다. 많은 부분이 경영진의 책임임은 말할 것도 없다.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 22 소프트웨어 회사의 종류
그래서 아마 이 책도 나온것 아닌가 싶군요. 저자들은 책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서술했는데요. 1부에서는 스펙에 대해서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했고요. 2부에서는 스펙을 작성하는 방법을 서술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 "체계"라는 것을 만들고 싶은 관리자들이 있다면, 이 책이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특히 저자들은 컨설팅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컨설팅 의뢰를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