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yj***
2021-02-16

파이썬 고수가 되고 싶은 개발자를 위한 실전 프로그래밍 지침서. 파이썬의 기능과 능력을 제대로 활용해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문서화, 버전 관리, 시간대 설정 방법, 패키징, 테스트, 배포 등 개발에 필요한 필수 지식뿐 아니라 유명 파이썬 개발자들의 경험담까지 담았다.
요즘 너도 나도 흔하게 배우는 코딩이 파이썬이다보니 냅다 print("Hello World !")로 시작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들었다.
나같은 경우는 학교 수업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고 통계 분석 위주로 파이썬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컴퓨터 언어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파이썬의 작동 원리나 이게 왜 이렇게 되는지 이해하기가 난해하기도 했다.
사실은 처음 뿐만 아니라 지금도 가끔은 왜 이런 오류가 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 순간들이 꽤 있다.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이라는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싶고 그 안에서 이름을 남기고 싶은 사람으로서
나름 가장 편하게 구사하는 언어인 파이썬을 밑바닥부터 이해해보자 라는 마음이 생겼다.
그러한 마음을 어쩌면 가장 잘 이해해줄 책이 바로 진지한 파이썬이라고 생각했다.
우선 책에 대한 첫 인상은 너무 귀여웠다.
난데없이 귀엽다..라는 말이 웃기게 들릴 수 있겠지만 격파하고 있는 비단뱀이 보이는 는데 이마저도 귀엽다.
(파이썬의 본래 뜻이 비단뱀이고 마크도 비단뱀을 의미하니까 비단뱀.. 이겠지?)
뭔가 노란 톤의 커버와 자신만만한 비단뱀의 모습이 너도 할 수 있어! 별 거 아니야!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귀여웠다.
그 다음으로 심금을 울렸던(?) 부분은 책의 구성에서 였다.
" 이 책은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도록 집필하지 않았습니다. "
이 구절에서.. 진짜 찐한 행복을 느꼈다.
보통 내가 그동안 봐왔던 코딩, 데이터 분석 계열의 책들은.. 두께가 얇지도 않으면서 저~ 멀리까지 읽어야만.. 견뎌야만 내가 원하는 내용을 만날 수 있었다.
단계별로 코딩을 배우고 공부하는 것이 물론 좋지만 가끔은 원하는 부분만 뽑아보고 싶을 수도 있는데 그럴때마다 약간 힘들었다.
성격상 또 그 스텝을 밟아줘야 속이 시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차를 읽었을 때 독특하고 매력적인 구성이라고 생각했다.
매 챕터가 끝날 때마다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잡지에서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인터뷰를 기대하며 읽는 것처럼 한 챕터가 끝날 때 어떠한 내용의 인터뷰일지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먼저 첫번째 챕터인 "프로젝트 시작하기" 부분에서 처음부터 조금 당황스러웠다.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이라면 진짜 읽다가 울겠다 싶었다.
엄청나게 난이도 있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이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여튼 이리저리 찾아가면서 책을 읽어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아 내가 모르고 지나쳤던 뭔지모르겠다 하고 넘겼던 파일들이나 매커니즘이 이런거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Chapter 1을 다 읽고나서는 바로 가~장 궁금하고 관심있는 Chapter 11로 넘어갔다.
작년에 했던 인턴으로 근무할 당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크롤링하는 업무가 있었다.
그 때 멀티프로세싱으로 처리하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많아서 끝내 구현하지 못하고 수동으로 콘솔을 여러개 열고 직접 index를 나누어서 실행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렇게 짜볼까하면 DB에 무리가 가고 이렇게 해볼까 하면 컴퓨터가 견디질 못해서 근무하는 5개월동안 살짝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있었다.
그래서 11번째 챕터인 "확장과 구조"에서 멀티프로세싱에 대한 내용을 먼저 찾아 읽었다.
결론적으로 당시에 내가 왜 구현해내지 못했는지, 어떤 부분을 어떻게 적용시켰어야 했는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당시에 구글링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멀티프로세싱 코드를 참조하여 코드를 작성했기 때문에 나의 상황에 맞는 코드라기 보단 단지 멀티프로세싱이라는 단어에만 적절한 코드였던 것 같다.
아무래도 조만간 그때 그 코드를 한 번 뜯어봐야겠다..!
여러모로 통계 분석에 집중된 코드를 짜다보니 오류가 나거나 다른 사람의 코드를 참고할 때 왜 이게 이렇게 적용 되는지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경우가 꽤 있었는데 < 진지한 파이썬 >을 읽는 내내 아.. 이게 그때 그거구나!!하는 유레카(Eureka!!!!)의 순간들이 가득했다.
진짜.. 거짓말 안하고 너무 재밌었다.
마치 자막없이 다른 나라의 영화나 드라마를 대충 눈치로 보다가 한글 자막 딱! 넣고 내 상상이 맞았었는지 확인해나가는, 진짜 내용을 파악해나가는 기분이었다.